2023년
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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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중소 회원사 지원에 매진하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회장

김 용 관

지난해 10월 20일 대전·세종·충남도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용관 나성산업개발(주) 대표이사를 만났다.
우리협회 중앙회와 시도회에서 15여 년간 다양한 직책을 맡아 임원으로 활동한 김 회장은 “회원에 봉사하는 협회, 화합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지역의 중소 회원사들이 협회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중소 회원사 맞춤형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 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지난 8개월간의 주요 활동, 앞으로의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도형

  • 약력

    현재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제11대 회장
    • 나성산업개발(주) 대표이사
    • 나성종합건설(주) 대표이사
    • 세종엔에스호텔(주) 대표이사
    •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중부지회 부회장

    역임

    •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이사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부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감사
    •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이사
    • 대한건설협회 19대 윤리위원
    • 대전상공회의소 제23대 의원
  • Q. 회장에 취임한지 8개월이 지났는데, 소감은.

    우리도회는 전통적으로 회장을 선출할 때 경선을 치르지 않고 추대를 한다. 저 역시 도회 이사부터 감사, 부회장직을 두루 거친 후 회장에 추대됐다. 이 방식은 회원 간에 이해와 화합이 전제돼야하기 때문에 더욱 단단한 결속력으로 임기를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 11대 임원과 사무처 직원들 역시 우리도회의 전통을 지킨다는 자부심 아래 한마음으로 일하고 있다.
    최근 주택경기의 냉각으로 힘든 상황을 겪는 회원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하지만 과거 위기가 닥쳤을 때 그랬던 것처럼 함께 지혜를 모으면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회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모색 중이다.

  • 지난해 10월 20일 김용관 회장이 제11대 대전·세종·충남도회 회장에 취임했다.

Q. 11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이 있는지.

우리도회는 회원들의 편의 증진과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일을 해왔는데, 11대에서는 무엇보다 중소 회원사들이 협회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다가서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주택사업 관련 분쟁 시 법률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중소 회원사의 경우 분쟁시 개별적으로 대응하기에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하자, 인허가 등과 관련해서 우리 회원사가 불편부당한 일을 겪을 때 무료 법률상담 등을 제공한다면 매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화합의 전통을 계승한 제11대 임원들

Q. 최근 지역 주택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대전·세종·충남은 국토의 중심이고 세종시가 행정 중심도시로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면 주택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년간 공동주택도 꾸준히 공급되어 주택경기가 잘 순환하며 유지돼 왔다. 근래들어 미분양이 발생하고 PF가 중단되고 자재비가 폭등하는 등의 악재들로 지역주택업계에도 어려움이 닥치긴 했지만 새로운 개발 호재들이 등장했기 때문에 향후 잘 해결되리라고 본다.

Q. 지역에 어떤 개발 호재가 있나.

우선 오래된 숙제인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세종시는 2030년까지 개발이 완료되는 일정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회가 내려오면 행정수도가 최종 완성된다.
올해 3월 대전시가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계획은 최대 호재가 될 전망이다.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 일원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그 규모가 530만㎡(160만평)에 이르며 2030년까지 3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산단 내에는 주거시설용지 40만 8,000㎡(12만 3,000평)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주택공급시장에도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대전 국가산단 조성 소식에 주변의 미분양 아파트가 일시에 팔려나가기도 했다.
교통 호재도 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으로 추진 중인 트램이 도시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트램역 주변 개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2022년 10월 28일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간담회(대전광역시 사진 제공)

  • 2022년 10월 28일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간담회(대전광역시 사진 제공)

  • Q. 각종 개발호재에 회원사들의 참여 방안은.

    우리 지역에서도 사업성이 좋은 부지는 대형 브랜드아파트 일색이며 재건축, 재개발사업까지 대기업이 싹쓸이하는 실정이다. 대기업의 사업구조는 분양가 거품을 만들고 수분양자에게 부담만 가중시키는 구조라는 점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지금의 상황에서 회원사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고 있다. 일례로 중소업체들이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주택개발사업을 시행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실제로 대전에서는 1994년 5개사가 모여 1,360세대로 구성된 ‘다모아’라는 브랜드의 아파트를 성공리에 공급한 사례가 있다.
    국가산단 조성사업의 경우는 대전시 주택국, 대전시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려고 한다. 지역업체 참여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의 정책 제안을 검토 중이다.
    향토 기업들이 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 환경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고민거리이자 가장 중차대한 일이다. 그러자면 지자체와의 협력관계를 잘 유지해야 한다. 끊임없이 틈새시장을 찾아서 지자체와 협의하고 조정하는 것이 협회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Q. 대전시의 통합심의도 이끌었는데.

우리도회는 지자체와 꾸준히 소통하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가장 큰 성과를 꼽자면, 전국 최초의 통합심의제도 도입이다.
대전시는 ‘대전광역시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 주택건설사업 통합심의 심의기간을 단축하고 심의절차를 간소화하여 시행 중이다. 통합심의는 최대 9개월 소요된 심의기간을 1.5~2개월로 단축해 신속한 주택공급을 지원한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통합심의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통합심의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대전시와 대전시의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도회 역시 지자체의 변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회원사와 지자체를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강만희 대전지방보훈청장과의 간담회

Q. 가장 시급한 정부 정책이 있다면.

정부는 미분양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으면 한다. 미분양은 주택업계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다. 현재 위축지역 지정, 인센티브를 통한 미분양 해결 등 미분양과 관련해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정부가 진일보된 자세로 실효성 있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주길 바란다.

  •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 완료 기념식

  • Q. 임원 및 회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주택을 짓는 행위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저 역시 주택사업자로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생활의 터전이자 행복의 기반이 되어주는 ‘집’을 공급하는 일에 크나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회원사들은 앞으로 사회가 발전할수록 주거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주택사업자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진다는 신념을 갖고 협회와 함께 호흡해 줬으면 좋겠다. 우리도회는 회원의 목소리에 성실하게 귀 기울이며 주택사업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약속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