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 없애는
7가지 컬러 푸드Ⅱ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염증을 다스릴 수 있는 항염증 식단을 소개한다.
바로 무지개 식단이다. 무지개 식단은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함유한 7가지 컬러 푸드를 말한다.
지난호 빨강, 주황 푸드에 이어 나머지 5가지 컬러 푸드를 알아본다.
글정세연
한의사 · 초아재 식치한의원 대표원장 · 라이프 레시피 유튜버크리에이터 · <저서> 염증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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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푸드,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
독감, 코로나, 대상포진 등 각종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작용을 지닌 노란색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눈 염증을 다스리는 루테인,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치료과정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유명해진 퀘르세틴, 커뮤민 등이 대표적인 항염증 성분이다. 음식으로는 노란 호박, 국화차, 양파, 카모마일차, 마리골드차, 파인애플, 강황 등이 있다.
그린 푸드, 혈액을 맑게 만든다
녹색 식품에는 클로로필(엽록소), 카테킨, 테르펜 같은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다. 혈액이 탁해서 혈액순환이 안되면 전신 염증인 만성 두드러기, 건선 등이 생기는데, 녹색음식을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이 약알카리성으로 변해 염증이 줄어든다. 엽록소가 헤모글로빈으로 변하면서 산소를 많이 공급해주기 때문이다. 그린 푸드로는 케일, 녹차, 키위, 솔잎, 로즈마리 등이 있다.
보라색 푸드, 열 많은 체질에 도움
열이 많은 체질에 가장 도움이 되는 항염 식품이 바로 보라색 식품이다. 열이 많으면 인체 상부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편도가 붓고 눈이 충혈되고 탈모가 생기며 뇌신경에도 영향을 주어 치매가 온다. 열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에는 포도, 가지, 비트, 오디, 블루베리 같은 보라색 푸드가 좋다. 비트는 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한번 쪄서 물을 걸러낸 후 섭취해야 한다.
검정색 푸드, 혈관 염증 다스린다
루틴,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등이 검은색 음식에 들어있는 항염증 성분으로 특히 혈관 염증에 좋다. 혈관 염증은 고혈압과 당뇨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당뇨로 인한 혈관 합병증이 걱정된다면 볶은 메밀차, 흑메밀 등을 꾸준히 먹는다. 검정콩, 검정깨, 흑미도 좋다. 카카오 성분이 92% 이상인 다크초콜릿도 도움이 된다.
흰색 푸드, 몸이 냉한 체질에 추천
몸이 냉한 체질은 위장관도 냉해서 소화가 안 되고 설사를 자주 하며 손발과 배가 차다. 이렇게 냉증이 있으면 다리가 시리고 무릎이 저리는 등 관절에 염증이 잘 생긴다. 흰색 음식들은 관절 염증에 좋다. 알리신 성분, 안토잔틴 등이 흰색 음식에 많이 들어가 있는데, 마늘, 파, 무, 도라지, 더덕, 버섯 등이 대표 식품이다. 만약 기운이 없고 열이많다면 홍삼이나 인삼은 먹지 말아야 한다. 성질이 서늘하면서 인삼과 같이 기운을 돋구는 더덕, 도라지가 낫다. 흰색을 띠는 각종 버섯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