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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건설사의 성장동력을 찾고
주택공제조합 설립을 견인하는 등
조력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매진하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중앙회 감사
전문수

2019년 12월 제10대 중앙회 감사로 선출된 전문수(다우건설 대표) 감사를 만났다.
전 감사는 협회의 발전과 지위 향상에 필요한 조력자로서의 역할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을 전했다.

진행 구선영 사진 왕규태

전문수 감사는...
  • 2002년~ 다우건설 대표이사
  • 2012년~ 다우주택건설 대표이사
  • 現 대한주택건설협회 제10대 중앙회 감사
  • 現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전국보호위원연합회 부회장, 대전광역시 유성구체육회 회장, 대전상공회의소 부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고문 등
  • 2013년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세종충남도회 회장
  •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외 다수 수상
Q. 감사로 활동한 소감은 어떠한가.

회원사의 화합과 협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소신으로 감사직을 수행한지 1년 9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협회에 큰 변화가 생겼다. 13개 시도회 회장의 소통이 활발해졌을 뿐만 아니라 협회의 위상도 굉장히 발전했음을 느낀다. 지난 9월에는 국토교통부장관을 협회에 초청하여 회원사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즉시 개선을 약속받은데 이어 현실적인 제도개선까지 이끌어냈다.
이렇게 되기까지 박재홍 회장의 진취적인 업무추진 스타일과 전국 시도회를 화합으로 이끄는 통큰 지도력이 큰 역할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감사로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회원사들이 겪고 있는 주택산업 관련 분야의 어려움과 제도개선에 중점을 두고 협회의 당면현안 사항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특히 많은 회원사들의 염원인 주택공제조합(가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역량의 총력을 기울여 개진하고 점검하는 일에 신경을 써 왔다. 또한 13개 시도회 회장들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문수 감사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기금을 전달하는 모습
Q. 현재 협회의 활동상황을 평가한다면.

현재 협회는 제도개선과 관련해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에서 법적근거 없이 운영되는 용도용적제를 지역현실에 맞게 운용할 수 있도록 조례개정 및 완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더불어 협회는 공공건설임대주택의 표준건축비 현실화에도 힘써 왔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이라고 본다.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함께 중소건설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유망한 틈새사업을 발굴하고 전파하는 일도 협회가 해야할 역할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협회정보지인 주택플러스나 유튜브채널 생생주택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알려야 할 것이다.

Q. 중소건설사의 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소규모의 재건축과 재개발사업은 중소건설사가 도전할 수 있는 틈새사업이다.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시장을 시공능력 100위권 내 건설사들이 독식해왔다. 이에 비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나 소규모정비사업은 100세대 내지 200세대 규모로 중소건설사들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영역이다.
100세대 미만 사업장은 오히려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향토기업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지역에서 인맥과 신뢰를 쌓아서 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또한 HUG가 운용하는 기금을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서 금융문제도 해결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관련된 보증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
우리 협회에는 곧 1만 회원사가 결집할 것이다. 도급순위 300위권 밖의 회원사들은 소규모정비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은 주택건설사의 체급에 따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현재 협회는 제도개선활동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소규모 주택사업 확대와
회원사들의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 착안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원사들이 협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발전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

Q. 다우건설도 원도심 개발에 적극적이던데.

현재 대전지역 3곳에서 재개발을 진행 중으로 향후 5년간 총 2,000여 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첫 결실로 올해 12월 대전 선화동에서 997세대 분양에 들어간다. 7년 전부터 작업해 온 곳으로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지난해는 대전 동구지역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작했으며 이곳이 대전 가로주택정비사업 1호 사업장이다.
2020년 다우건설의 전국도급순위가 207위였는데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100위권에 들어설 전망이다. 충북 영동에서 건설중인 18홀 골프장이 내년 10월말 완공되는 점도 도급순위에 영향을 줄 것이다.

전문수 감사가 올해 12월 대전 선화동에 공급할 예정인 재개발아파트 조감도
Q. 향토 주택업체 발전에 필요한 것은.

실례로 대전지역의 재개발·재건축 51개소 중에 대전의 지역업체 참여 수는 8개소 뿐이다. 대형주택업체까지 참여해 시공권 쟁탈전이 과열되어 있다. 대전시는 지역 주택업체 참여 시 용적률 혜택을 주는 정비사업 용적률 인센티브(안)을 여러 차례 개정해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들의 대기업 브랜드 선호로 지역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
지역주민들이 향토 주택업체를 믿고 선택해 줄 때야말로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고용이 창출되며 자금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대전지역 정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향토 주택업체가 수주했을 시 뒤따르는 지역경제적 부가가치, 일거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지했으면 한다.
협회는 지방도시의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당국에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우리 향토 주택업체들이 기회를 기다리며 준비하다 보면 빛을 볼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믿는다.

전문수 감사는 2015년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대전충남지부 회장에 취임했다. 현재는 전국연합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매년 교정시설 출소자 자립을 위한 지원기금을 기부하고 있다.
Q.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장했으니 주택건설산업과 지역발전에 몸과 마음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보호위원 활동을 오랫동안 해왔고 현재 전국 부회장으로 봉사 중이다. 출소자의 사회정착을 돕는 단체로 봉사위원을 법무부장관이 직접 임명하는 등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 대전지역연합회에서만 봉사위원 500명이 활동할 정도로 큰 조직이다.
이밖에도 기초생활대상자 노인들의 무료진료와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보수지원사업 등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
저를 비롯해서 지역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들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실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사회에 사랑의 성금을 전달하는 모습
대전시 유성구체육회장 이취임식
Q. 남은 감사 임기동안 활동계획과 각오는.

임기동안 주택공제조합 설립은 반드시 해 놓고 갔으면 한다. HUG가 독점하는 보증보험 시장은 기형적이다. 지금 협회의 역량이 공제조합을 충분히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커졌다. 이미 주택업계는 보증기관이 꼭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고 본다.

Q. 협회 회원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우선 정부가 인센티브를 주는 사업, 금융을 열어주는 사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제도적 준비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회원사들이 굉장히 편하게 사업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협회를 잘 활용하라는 것이다. 협회는 전임과 후임이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사업에 대한 조언도 많이 오가며 새로운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저야말로 협회와의 인연 속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사업도 좋은 사람들 속에서 잘 이뤄지는 것이다. 다른 회원사들도 우리협회에서 성장의 기회를 얻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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