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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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분양예정물량
지역별·시기별로 달라

하반기 분양예정물량이 상반기보다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분양계획 수립시 미분양리스크와 분양물량이 맞물리는 시기에 유념해야 한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상반기 대비 하반기 분양물량 2배 증가
미분양 리스크 함께 증가하는 지역 주의

상반기에 일반분양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분양물량이 2배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집값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개선 기대감이 회복되고 있는 듯하지만, 전국적으로 견조한 회복 흐름을 기대하기에는 분양시장을 둘러싼 위험요소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
서울과 경기·인천지역, 그리고 지방의 분양시장 여건이 상당히 차별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역별로 쌓여있는 미분양과 대기 중인 분양예정물량 규모를 가늠하여 신규사업계획 수립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2022년 상반기에 공급한 일반분양물량은 10만 1,609호였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 공급한 일반분양물량은 4만 4,360호에 불과했다. 올 상반기 분양물량이 상당히 적었기 때문에 미분양이 늘지 않고 오히려 소폭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반기에 대기 중인 분양예정물량은 상반기보다 2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월에 예정된 분양예정물량만 2만 3,457호다. 10월에도 2만호가 넘는 분양물량이, 8월과 11월에는 약 1만호를 조금 상회하는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분양예정물량이 늘어나게 되면 지역에 따라서는 미분양 증가 위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지역별 미분양 리스크를 고려하여 분양계획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림1> 전국 일반분양(예정)물량 추이(2022년~2024년 1월)

자료 : 부동산114 Reps 재분석

10월 분양예정물량 2만호 넘을 것으로 예상
신규 분양사업시 공급 집중시기 피해야

<표1>과 <그림2>는 올 하반기에 지역별로 예정되어 있는 일반분양 예정물량과 미분양현황을 정리한 것이다.
7월에는 경기도 5,986호, 강원도 4,345호가 분양예정이고 부산과 서울에서도 2,000~3,000호정도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11월까지 매월 2,000~5,000호의 분양이 예정되어 있고, 광주에서도 8월에 4,000호가 넘는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미분양이 많은 대구에서도 10월과 11월에는 1,000~2,000호가 분양을 앞둔 만큼 신규분양계획 수립시에는 미분양리스크와 더불어 분양예정물량이 대기중인 10월과 11월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특히 10월에도 경기에서만 5,000호가 넘는 물량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고, 대구, 전북, 충남지역에서도 2,000호가 넘는 물량이 대기 중이다.

<그림2> 지역별 2023년 하반기 분양예정물량과 미분양 현황

자료: 부동산114 Reps 및 국토교통부 미분양

<표1> 2023년 지역별 하반기 일반분양예정물량 추이와 미분양 현황

자료: 부동산114 Reps 및 국토교통부 미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