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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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베트남 시찰

정원주 회장 등 협회 회원사 대표 13명 참가…5박 7일 일정
주요 개발지 현장방문, 정부 · 금융 · 개발사 등 주요 인사 면담

협회는 정원주 회장을 단장으로 한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을 모집해
지난 7월 7일부터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푸꾸옥을 돌아보며 해외주택사업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투자개척단은 직접 주요 개발지역을 방문하고 베트남 정부및 금융권,
현지 부동산개발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폭넓게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배민철
전략기획본부 기획조정부 차장

정원주 회장,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 구성

협회는 성장 한계에 이른 국내 건설시장을 탈피해 해외주택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방안을 찾고, 협회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사업구상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주택사업 투자개척단’을 구성했다. 투자개척단은 지난 7월 7일~13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경제성장률이 높고 부동산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하노이와 푸꾸옥 등지를 돌아보며 해외주택사업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투자개척단에는 정원주 회장을 비롯해 홍경선 서울시회장, 박재복 부산시회장, 도기봉 인천시회장, 김세진 충북도회장, 장시철 경북도회장, 김승필 중앙회 이사, 이재인 중앙회 이사 등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높은 우리협회 회원사 대표 13명이 참가했다.
이번 투자개척단 구성은 협회 공식 석상에서 수시로 성장 한계 및 포화 상태의 국내 주택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주택시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정원주 회장의 주도로 이뤄졌다. 5박 7일간의 일정은 1만 회원사가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세계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현지 시찰에 참가한 협회 투자개척단

첫 시찰지로 지속발전 가능성 기대 큰 ‘베트남’

투자개척단이 방문한 베트남은 인도차이나반도 중부에 위치하고 중국 · 라오스 · 캄보디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총면적은 33만㎢로 한반도의 약 1.5배이다. 2023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인구는 약 1억명에 가깝고 도시화율은 현재 43%에서 2025년 45%, 2030년 50%, 2040년에는 2,000만 명의 인구가 도시로 추가유입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경제성장률은 5%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으나, 전망치는 긍정적이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는 경제성장 가속화로 2024년에는 6.3%, 2025년에는 7% 성장을 전망했다.
또한 안정적인 소비자 물가관리와 전년 대비 외국기업 투자가 32% 증가하는 등 경제성장이 상승추세에 접어들었고, 최근 미국과 관계격상, 국제사회에서의 베트남 입지 강화로 지속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
특히, 부동산 관련 산업 비중이 베트남 전체 GDP의 11%를 차지함에 따라, 총리의 지시로 ‘부동산경기 회복 테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앙은행 및 시중은행은 대출 증가율을 높이고 금리를 대폭 인하했으며, 작년 5월 토지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상업용지에 개발된 오피스텔, 콘도텔, 관광숙박시설에 대해 법규를 충족할 때 핑크북(소유권 증명서)이 발행되어 전국 10만호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 대우건설 스타레이크 현장 방문

방문 첫날인 7월 8일에는 대우건설 스타레이크와 현지 개발사인 빈홈사의 오션파크 1 · 3단지 현장을 시찰했다.
스타레이크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 약 8km 떨어진 서호 서쪽부지에 조성된 한국형 복합신도시로 대우건설이2006년부터 개발했다. 총사업비는 4조 1,850억원, 면적은 56.3만평이다. 상업 및 업무시설과 복합용지, 아파트와 빌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35년까지 베트남 13개 중앙부처가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큰 지역이다.
현재는 아파트와 빌라를 일부 분양하고 주상복합건물 착공 및 아파트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우리기업이 100% 기획, 부지확보, 금융, 시공, 부지판매에 이르는 신도시 사업을 성공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베트남 투자를 선도하는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타레이크 부지전경

  • 투자개척단 참가자들이 스타레이크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스타레이크 내 B3CC1 건설현장에 방문한 투자개척단

빈홈사의 오션파크 1 · 3단지 현장 시찰

이어서 방문한 현지 개발사인 빈홈사의 오션파크1단지는 하노이 중심에서 동남쪽 30분 거리에 있으며 127만평에 4만 7,300세대를 수용한다. 눈여겨볼 곳은 단지 내 호수다. 물에 소금을 넣어 에메랄드빛의 청롱한 인공 바닷물을 만들고 바닷모래를 가져다 인공해변을 만들었는데, 그 창의성과 규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인접한 빈홈사의 오션파크3는 이탈리아의 베니스를 본떠서 단지에 수로를 조성했다. 수로에는 영화에서나 볼 법한 큰 범선과 곤돌라(2~3인용 배)가 떠다닌다. 수로 옆으로는 형형색색의 유럽풍 빌라들이 줄지어 서서 장관을 이룬다.

  • 빈홈사의 오션파크1단지. 인공바다와 모래사장을 조성했다.

  • 이탈리아 베니스를 본떠서 수로와 상가주택을 조성한 오션파크 3단지

타세코 그룹 팜 응옥 탄 회장 미팅

오후에는 주택과 호텔 개발 및 공항 리테일 등을 운영하는 현지 개발사인 타세코 그룹과의 미팅 및 만찬이 있었다. 대우건설과 긴밀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타세코 그룹 팜 응옥 탄 회장은 베트남부동산협회 부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 내 주택건설, 산업단지 등 부동산개발 부분에서, 협회 회원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국의 선진 건설기술 및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기 원했다.

  •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타세코 그룹과의 미팅이 이뤄졌다

  • 타세코 그룹 관계자와 투자개척단

베트남 1위 상업은행 BIDV 은행장 면담

방문 둘째날인 7월 9일에는 BIDV와의 면담 및 오찬행사가 있었다. BIDV는 1957년 설립된 자산규모로 베트남 1위 상업은행이다. 중앙은행이 약 81% 지분을 소유하며 2019년 우리나라 하나은행에서 BIDV 지분 15%를 인수했다.
레 응옥 람 은행장은 면담에서 우리 회원사가 베트남 내 부동산 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우리 협회와 BIDV가 함께 금융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이에, 정원주 회장은 BIDV가 사업성은 높으나 자금력이나 기술력 부족으로 사업추진에 애로가 있는 사업장을 협회 회원사에 소개하는 방안을 요청했다.

BIDV 은행장과 면담을 진행한 투자개척단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와 간담회

오후에는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 면담이 진행됐다. 쩐 르우 꽝 부총리는 공산당 중앙집행위원으로 행정, 사업, 외교, FDI(외국인 직접투자) 등이 담당 분야다.
정 회장은 베트남의 눈부신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협회가 회원사 분들과 함께 베트남 내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자, 부총리는 우리기업의 베트남 내 투자에 기대감을 표했다.
또한, 정 회장은 중흥그룹 자회사인 대우건설의 베트남 내 투자 확대의지를 표명하고 베트남 내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주택 건설을 약속하며, 향후 신도시 개발 등 베트남 내 다양한 사업 추진에 대해 부총리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 국영방송(VTV)을 비롯한 현지 주요매체들이 취재를 나와 각축을 벌이는 등 현지에서도 우리협회 투자개척단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 베트남 부총리와 만난 투자개척단

  • 쩐 르우 꽝 베트남 부총리와의 간담회는 베트남 국영방송(VTV)에 당일 주요뉴스로 보도됐다.

‘베트남의 하와이’ 표방한 푸꾸옥 방문

방문 셋째 날인 7월 10일에는 최근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푸꾸옥으로 향했다. 베트남 정부는 2025년까지 푸꾸옥을 ‘베트남의 하와이’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푸꾸옥 북부에서는 빈(Vin) 그룹, 중부는 CEO, BIM 그룹, 남부는 썬(Sun) 그룹이 주거단지와 관광테마파크 등의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정부의 2025년 관광객 목표치는 1,000만명인데 푸꾸옥을 세계적인 휴양지로 만들어 목표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작년 기준 푸꾸옥에는 5성급 호텔이 35개 있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거주인구도 현재 18만명에서 7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푸꾸옥 메이홈즈에 대우건설이 공급한 94세대 규모의 주택단지를 탐방했다

메이홈즈 캐피탈 푸꾸옥 프로젝트 시찰

푸꾸옥 이튿날 오전에는 푸꾸옥 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메이홈즈 캐피탈 푸꾸옥 프로젝트(Meyhomes Capital Phu Quoc PJ)’를 시찰했다. 최고급 상가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총 78만평의 거대한 부지에 4단계로 공급된다.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 현재 우리나라 대우건설은 이곳 단지 입구 메인상권에 94세대를 지었다.
메이홈즈 프로젝트에서 핵심 개념은 ‘한류’다. 동남아에서 한류가 유행인 만큼 우리기업과 협업해 이곳에 한류거리를 조성함으로써 푸꾸옥 전체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는 것이다. 대우건설에서도 푸꾸옥 메이홈즈 프로젝트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하노이를 벗어나 첫 사업을 수행한 게 바로 푸꾸옥 메이홈즈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한 채당 약 16억원인 94세대가 모두 분양 완료되었다.
이곳 주택단지 안에는 겨울을 주제로 한 숲길 ‘아이스 정글’이 조성되어 있는데 열대우림 기후에서 겨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색적인 프로젝트로 많은 관광객과 투자자를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스 정글’ 내 1,000석 규모로 건설된 ‘아이스 큐브’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이용한 조명과 음향시설,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첨단기술이 동원된 30분간의 미디어 아트쇼가 진행된다.

푸꾸옥 메이홈즈 프로젝트 주택단지 안에 조성되어 있는 아이스정글

부동산개발 2위 업체, 썬 그룹과의 미팅

같은 날 오후에는 베트남 현지 개발사인 썬 그룹과의 미팅 및 만찬이 있었다. 썬 그룹은 1998년 설립된 총자산 6조 원의 베트남 부동산개발 2위 업체다.
썬 그룹은 부동산개발뿐만 아니라 호텔운영, 관광업과 놀이공원, 골프장, 공항 · 항만 및 민간 비즈니스 제트기도 운영 중인데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종합회사다.
썬 그룹 당 민 쯔엉 회장은 미팅에서 썬 그룹과 우리협회 회원사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가능성을 논의키로 하고 베트남 내 고급 주택단지 및 상업용 부동산개발과 대규모 관광 및 레저시설 개발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당 민 쯔엉 회장의 제안대로, 베트남 현지업체가 인허가 및 분양을 담당하고, 우리 기업은 자본금 및 선진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낸다면 세계시장 진출 확대 및 베트남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넷째날에는 썬그룹과의 미팅과 만찬이 있었다.

푸꾸옥 남부 썬셋타운 등 주요 개발지 시찰

  • 미팅이 끝나고 썬 그룹이 푸꾸옥 남부에 개발한 썬셋타운 등 주요 개발지를 시찰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키스브릿지(Kiss Bridge)와 키스오브더씨(Kiss of The Sea) 공연이었다.
    키스브릿지는 썬 그룹이 다낭의 골든브릿지에 이어 푸꾸옥의 랜드마크로 만든 다리로 총길이 800m 중, 한 가운데에 약 30cm 폭으로 다리가 끊어져 있다. 견우와 직녀의 오작교 설화에서 영감받아 설계했다고 한다. 많은 연인이 끊어진 다리 난간에 기대 포옹이나 입맞춤을 한 사진을 SNS에 올려 최근 유명해진 곳이다.
    키스오브더씨 공연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극장으로 1,000㎡ 규모의 해수 스크린과 3개의 연속 투영 돔, 300개의 장치를 사용해 조명, 화염, 물, 레이저, 불꽃놀이 등 다양한 특수 효과를 연출한다. 그 외에도 열댓 명이 한 번에 앉아 탈 수 있는 방 크기만 한 케이블카를 타고 작은 섬 몇 개를 건너 약8km정도 가면 캐리비안 베이와 같은 워터파크도 있다.

  • 푸꾸옥 남부 썬셋타운에 자리한 키스브릿지와 해안 전경

    베트남 푸꾸옥 주거개발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정원주 회장, “K-하우징 기회 창출 돕겠다”

  • 마지막으로 푸꾸옥 남부 주요 개발지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베트남 주택시장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며 5박 7일간의 시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1만여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진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K-하우징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시찰을 통해 베트남 주택시장 진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해외 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은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롱베이가 있다. 하롱은 용이 내려와 섬을 지켰다는 뜻으로 베트남에서도 용을 신성시하고 길한 존재로 보고 있다. 베트남의 국토는 마치 용을 닮아있어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처럼 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베트남에서 우리협회의 많은 잠용들이 크게 승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 푸꾸옥 남부 썬셋타운에 자리한 키스브릿지와 해안 전경

정원주 회장, “K-하우징 기회 창출 돕겠다”

마지막으로 푸꾸옥 남부 주요 개발지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베트남 주택시장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교환하며 5박 7일간의 시찰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정원주 회장은 “1만여 주택건설업체들이 가진 강점과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K-하우징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시찰을 통해 베트남 주택시장 진출 여건을 면밀히 파악한 후 해외 주택사업에 관심이 높은 회원사에 실질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유명한 관광지 중에 하롱베이가 있다. 하롱은 용이 내려와 섬을 지켰다는 뜻으로 베트남에서도 용을 신성시하고 길한 존재로 보고 있다. 베트남의 국토는 마치 용을 닮아있어 용이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다. 이처럼 용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베트남에서 우리협회의 많은 잠용들이 크게 승천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