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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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한끼 음식

황태미역국

지방은 빼고 근육을 지키는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단백질 섭취뿐만 아니라 탄수화물과 수분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요요없는 다이어트를 위한 음식, 황태미역국을 소개한다.

정세연
한의사 · 초아재 식치한의원 대표원장 · 라이프 레시피 유튜버크리에이터

  • 실패하는 다이어트

    요요를 일으키는 주된 원인이 굶는 다이어트다.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라고 인식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방으로 비축해 놓으려고 한다.
    다이어트 성공을 위해서 우리 몸이 다이어트 한다고 인식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몸이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해야하고 근손실 없는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근육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근육량이 줄면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찐다. 그래서 지방은 거의 안빠지고 근육이 빠지는 다이어트를 하면 요요가 생기는 것이다.

    글리코겐과 수분

    근육은 복합적인 조직이라 단백질만 먹는다고 성장하지 않는다. 운동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근육속에 충분한 글리코겐이 필요한데 글리코겐은 근육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몸은 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할때는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고 바로 써야 할때는 글리코겐이라는 탄수화물로 간과 근육에 저장한다. 글리코겐이 근육에 저장되기 위해서는 수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근육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서 단백질 섭취 이상으로 탄수화물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단백질의 제왕 황태

    숙취해소에 좋다고 알려진 황태는 단백질이 풍부하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이 80g 내외인데 고단백 음식으로 알고 있는 닭가슴살, 소고기, 달걀, 콩 등의 100g당 단백질 함량이 10~30g 사이인 것과 비교했을때 굉장히 고단백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황태는 겨울바람을 이용해서 얼렸다 녹였다 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들어진다. 그 과정에서 단백질이 분해되며 흡수가 쉬운 아미노산 형태로 쪼개지기 때문에 아미노산 함량을 측정하면 생태보다 5배나 많고 그만큼 소화흡수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황태를 먹는 방법은 염분 때문에 국으로 먹는게 가장 좋고 조리해서 먹으면 소화가 훨씬 더 잘 된다. 이렇게 황태를 국으로 먹으면서 밥을 적당히 먹으면 근육에 필요한 단백질, 수분, 탄수화물을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이 된다.

    미네랄이 풍부한 미역

    황태에 미역을 더하면 완전한 식단이 된다. 미역에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는 각종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성장호르몬은 키를 자라게 하는데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IGF-1(인슐린 유사성장인자)과 같이 작용해서 근육을 성장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혹 미역에 요오드가 풍부해서 요오드 과잉섭취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미역은 30분 이상 물에 불린 후, 흐르는 물에 헹궈서 사용하면 하루 2번 정도 섭취는 문제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