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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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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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군지역 재고주택
주택보급률

아파트가 적은 군지역은 신규 아파트 수요가 있을 수 있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보다
지역 중견기업에게 사업적으로 유리할 수 있는 만큼 데이터 기반의 사업지 분석이 필요하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전국 74개 군지역에 331만명 거주
30년 넘는 노후주택…전체주택의 39.7%
주택사업 틈새시장 발견할 수 있어

74개 지방 군지역에 331만명이 살고 있다. 평균적으로 한 개 군지역에 4.5만명이 살고 있으며, 주택보급률은 113.5%다. 1인 가구가 36%이고, 70세 이상 고령가구 비중이 32%이며, MZ(20~30대)세대는 전체 가구의 11% 정도다. 전체 주택의 39.7%가 30년이 넘는 노후주택이고, 21.5%(약 38만호)는 아파트다. 아파트 중 7.1%(약 2만호)는 지은지 30년이 넘는 노후아파트다.
이러한 군지역의 인구·가구 및 주택재고 특성을 잘 살펴보면 주택사업의 틈새시장을 발견할 수 있다. 군지역 특성상 도시보다는 아파트 선호가 낮을 수 있다. 그러나 아파트 수요가 전혀 없지는 않다. 적정 수량의 아파트가 필요할 수 있다. 노후주택이 많고, 아파트가 적은 지역이 신규아파트사업의 틈새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표1. 지방 군지역의 아파트 재고 특성

구 분 해당 지방 군지역
인구 4만 이상 군지역 중 아파트 비중이 가장 적은 Top5 합천군(7.4%), 남해군(9.0%), 담양군(10.0%), 고흥군(10.5%), 완도군(11.0%)
30년 이상 노후아파트가 가장 많은 지방 군지역 Top5 청송군(37.0%), 화천군(35.6%), 정성군(24.5%), 인제군(22.0%). 고성군(20.2%)
아파트가 1만호 이상인 군지역 음성군, 진천군(혁신도시), 홍성군, 예산군, 무안군, 화순군, 영암군, 완주군(혁신도시), 칠곡군, 함안군
주택보급률 100% 조금 상회하는 지역
30년 이상 노후주택 절반 넘는 지역 타깃
지역 중견기업이 사업적으로 유리해

군지역이라고 무조건 인구규모가 적은 것도 아니다. 웬만한 지방소도시보다 인구가 많은 군지역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음성군(10.4만명), 홍성군(10.3만명), 칠곡군(11.6만명)으로 인구가 10만명을 넘는다. 완주군, 진천군, 무안군, 예산군에도 7~9만명이 살고 있다.
주택보급률이 130%를 상회하는 평창군, 양양군, 울진군과 같은 지역도 있지만, 100%를 조금 상회하는 철원군(104%), 괴산군(101.4%), 무안군(101.7%), 성주군(104.9%)과 같은 지역도 있다.
게다가 함평군, 신안군, 강진군, 진도군, 해남군, 고흥군, 완도군, 보성군, 합천군 등 지역은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이 절반을 넘는다.
표 1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파트가 적은 군지역은 신규 아파트 수요가 있을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합천군, 남해군, 담양군, 고흥군, 완도군 등 지역이다. 4만명 이상 살고 있지만 아파트 재고는 전체 주택의 10%에 불과하다.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가 많은 지역도 있고, 아파트가 1만호 이상인 지역도 있다. 군지역은 인구감소, 고령가구 증가 등으로 지방도시 소멸론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신규 아파트 공급이 필요한 지역도 있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보다 지역 중견기업에게 사업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데이터기반의 지역분석을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찾아보면 어떨까.

표2. 지방 군지역 인구 및 주택상황(2020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