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사회공헌활동
오늘날 기업은 대규모화 되고, 기업활동이 국가 경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사회적 책임도 커지게 되었다.
기업들의 ‘사회공헌 브랜드화’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글 정용식
정책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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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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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란 기업이 존속하기 위한 이윤추구활동 외에 사회 전체의 목적이나 가치에 알맞게 기업과 사회와의 공생관계를 확장시키고,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책임있는 활동을 말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일반적으로 경제적 책임, 법률적 책임, 윤리적 책임, 자선적 책임등 4가지로 구분한다. 경제적인 책임은 이익추구와 고용 창출 등의 책임, 법적인 책임은 법과 제도를 준수하는 책임, 윤리적인 책임은 환경·윤리경영, 안전 등에서 옳고 정의로운 것을 행해야하는 책임이다. 마지막으로 자선적인 책임은 사회공헌활동 등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지원(기여)활동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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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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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론 ‘기업내 근로자가 아닌 기업외에 행하는 기업의 복지활동’을 일컫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단계분류에서 최상위 단계인 ‘자선적 책임’을 사회공헌활동영역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즉 ‘기업이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지역사회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하여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정의한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네가지 차원에서 분류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출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개념의 네가지 차원2010, 황보람, 김환희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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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발전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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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V<공유가치 창조 : Creating Shared Value>와 CSR, 그리고 사회공헌활동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소극적 가치 창출 형태의 CSR과 달리, CSV는 창립초기부터 기업이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 머물지 않고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에 있는 사회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기업 본연의 책무로 설정한다.
기업의 공유가치창출(CSV)과 사회적책임 활동(CSR)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즈니스와의 연계 여부다. CSV는 처음부터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방법을 고민하지만 CSR은 기업이 이미 만들어 낸 이익의 일부를 좋은 일에 쓰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CSR은 문제해결 활동과 후원활동이 주류였다면 CSV는 시장창조형 활동, 공유가치창출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이다. CSV와 CSR은 상충관계가 아니라 상호보완관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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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기부형 사회공헌(현금 및 현물기부, 후원형태)
* 1939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기업 장학재단 ‘양영재단’ 설립
▶ 장학사업이 기업 사회공헌의 중심으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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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형 사회공헌(임직원의 참여)
* 1994년 삼성사회봉사단의 창립(사회계몽과 봉사활동)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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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사회공헌(기업이 많은 예산수립과 사회공헌 전담 팀 구성)
* 2000년대 중반이후 사회공헌활동이 활성화 되면서
① 사회에 실질적인 혜택도 주고,
② 기업이미지 제고에도 도움되고,
③ 조직문화혁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과의 연관성있는 대표 사회공헌을 개발하여 역량 집중
▶ 기업마다 색깔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공익홍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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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 * 1939년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기업 장학재단 ‘양영재단’ 설립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이행을 위한 다양한 주체와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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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사업의 브랜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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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기후변화, 물 부족, 식량 문제 등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도전이 늘어나면서 기업의 적극적인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한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늘고 있다.
국내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은 단순기부에서 벗어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예산 규모가 커지고 참여율도 높아지며 중소기업까지 확대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사회공헌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보여주기식, 일회성 이벤트, 일방통행식 사회공헌활동 등 진정성과 전문성 부족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문제인식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진정성를 담보하고 효과성을 높이며 인적, 물적 자원 투여에 대한 효율성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전개되고 있다. 바로 ‘사회공헌의 브랜드화’ 작업이 그것이다.
우리 사회의 힘 있는 집단으로서의 기업이 사회적 책임이나 공유가치창출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기여하는 것은 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실천이자, 지속가능경영을 실행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