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염증 없애는
7가지 컬러 푸드 Ⅰ
염증은 정상적인 면역반응인 좋은 염증과 만성 염증인 나쁜 염증으로 나뉜다.
만성 염증은 만병의 근원이므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염증을 없애려면 어떤 음식을 가까이해야 하는지 7가지 컬러푸드로 나누어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글정세연
한의사 · 초아재 식치한의원 대표원장 · 라이프 레시피 유튜버크리에이터 · <저서> 염증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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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염증, 음식으로 다스리자
몸의 어딘가가 좋지 않아서 병원에 가면 지겹도록 듣는 말이 있다. “염증 때문에 그렇습니다.” 머리끝부터 발끝부터 염증이 아닌 병이 없다라는 얘기다. 염증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염증은 우리 몸에 필요한 면역반응으로 생긴다.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왔을 때 싸우면서 생기는 반응이므로 이런 착한 염증은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는 나쁜 염증, 즉 만성 염증이다. 만성 염증은 만병의 씨앗이다. 코, 눈, 귀, 목, 호흡기, 위, 장, 간, 방광, 콩팥, 생식기, 통풍 등이 모두 염증반응으로 인한 질병이다. 염증에서 멀어지려면 평소 섭취하는 음식에 신경써야 한다. 어떤 음식을 가까이하면 좋을까.
항염증 작용하는 파이토케미컬 식물들
남녀노소 체질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염증을 다스릴 수 있는 항염증 식단을 소개한다. 바로 무지개 식단이다. 무지개 식단은 파이토케미컬 성분을 함유한 7가지 컬러 푸드를 말한다.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흰색, 검정색, 보라색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항산화, 항염작용 기능이 있는 성분으로 폴리페놀, 클로필, 유기황화합물, 사포닌 등이 모두 파이토케미컬에 속한다. 이러한 음식과 가까워질수록 염증에서 멀어지게 된다.
빨간색 푸드 지방 독 분해
7가지 컬러 푸드 중 첫 번째는 빨간색 음식으로 라이코펜, 캡사이신, 시트룰린 등의 항염증 성분이 들어있다. 레드컬러 음식은 뱃살이 많아 지방 독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지방 독이 몸속에서 산패하고 부패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온 몸으로 퍼져나가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 레드컬러 음식으로는 토마토, 빨간고추, 파프리카, 수박 등이 있다. 레드컬러 음식은 추운 계절에 먹으면 좋으며 특히 아랫배가 많이 나온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주황색 푸드 점막 염증에 효과
점막에 염증이 있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식물이다. 눈에 있는 점막, 구강 안에 미끌거리는 점막, 코에서부터 기관지를 코팅하고 있는 점막들이 자꾸 상처가 나서 염증이 생기고 위식도염, 기관지염, 결막염으로 번진다. 이때 베타카로틴, 지아잔틴, 헤스페리틴 성분이 풍부한 주황색 푸드가 도움이 된다. 당근, 고구마, 감, 귤이 대표적이다. 최근 황반변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 역시 염증 반응이다. 눈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색소가 있어 염증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이 성분들이 빠져나가고 염증이 자리를 차지한다. 주황색 음식을 통해서 미리미리 보충해 주는 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