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회원사 위기국면 직면…
주택사업여건 개선 진력
- 정원주
-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최근들어 주택시장 침체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주택건설업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중앙회장[대한주택건설협회 제32차 정기총회(2022.12.15)에서 13대 회장으로 취임]이라는 중책을 맡게되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거운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아파트거래량이 재작년 보다 60% 넘게 줄어들었다. 신규분양시장도 급랭하여 미분양주택 확산이 지방을 넘어 어느새 서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미분양 발생추이가 지난2008년 금융위기 당시 증가 추세를 뛰어넘을 태세다.
미분양 급증에다 건자재가격 급등, 레고랜드발 PF 자금경색까지 겹치면서 지방 주택건설업체들의 줄도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미몇몇 중견건설사의 부도가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미분양이 계속 쌓이고 있다. 게다가 입주포기 분양자가 급증하면서 자금난이 가중됨에따라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책무도 회원사가 현재의 위기국면을 슬기롭게 극복하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일일 것이다. 이를 위해 위기대응팀을 바로 구성해서 가동하고 각종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비상한 각오와 자세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주택건설업계 유동성 위기는 중소·중견업체들의 줄도산과 PF 대출을 해준 금융기관 등의 부실로 전이되어 국가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특단의 미분양주택 해소대책을 포함한 건설사 유동성 지원방안 마련 등을 통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방안 시행이 절실하다. 그런만큼 ‘산적한 현안문제들의 조속한 해결’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협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대망의 2023년에는 현재의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회원사들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할 수 있는 원년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