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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어려움 해결하는 일에 보람 느껴
하자·감리제도 개선 위해 꾸준히 노력할 터
회원사들의 참여 의식 더 높아지길 기대…

대한주택건설협회중앙회 부회장
정기섭

중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정기섭 고운주택(주) 회장을 만났다.
정 부회장은 동시에 광주·전남도회 부회장과 협회 하자·감리제도 개선 TF 위원장을 지내며 회원사 권익보호활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도형

정기섭 부회장은...
  • 現 고운주택(주) 회장, 고운시티아이(주) 회장
  • 고운에너지(주) 회장, 경인리츠(주) 회장
  • 現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전남도회 부회장
  • 전남대 최고경영자과정 총동창회 제9대 회장
  • 광주과학기술원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 총동문회장
정기섭 부회장은 2020년 협회가 만든 하자·감리제도 개선 TF의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Q. 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소감은.

3년 전 중앙회장 선거를 준비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회원사로부터 수렴한 여론을 현 집행부에서 잘 반영해 왔다고 생각한다. 박재홍 회장이 역대 어느 회장보다 잘 대처하고 있으며 선거공약도 대부분 이행한 점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에는 선거공약 중 하나인 주택도시보증공사 비상임이사직 확보를 위해 협회가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현재 광주·전남도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광주·전남도회에서 꾸준하게 이사로 활동해 왔는데 부회장까지 맡게 됐다. 우리 지역에는 1,000개 이상의 회원사가 있는데, 부회장은 회원사들이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솔선수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원사들이 정말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법과 건의사항들을 협회의 집합된 의견으로 해당관청에 건의해서 개선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도청과 시청에서 열리는 각종 회의에 수석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의견을 개진 중이다.

Q. 하자·감리제도 개선 TF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데.

제가 하자·감리제도 개선 TF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재홍 회장이 취임 초기 TF를 신설했고 지난해 협회에서 처음으로 전국 4개 권역에서 하자분쟁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하자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요령과 하자소송 대응방안 등 실무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교육내용을 구성해서 참가한 회원사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행 하자·감리제도는 불합리한 점이 많다. 특히 주택건설기업들이 터무니없는 하자기획소송으로 도처에서 고통받고 있다. TF에서는 어떻게 하면 기획소송을 줄일 수 있는지 연구하고 중앙회 차원의 대책도 세워나가야 한다. 불합리한 하자·감리제도는 우리 협회가 꼭 해결해야할 시급한 문제인 만큼 다음에 누가 위원장을 맡더라도 꾸준하게 관련 제도의 개선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라고 있다.

Q.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교육도 함께 열었는데.

올해는 하자분쟁 예방 교육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교육을 함께 실시하고 전국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또한 교육내용을 협회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생생주택에 게재하고 있다.
사실 중소단위 주택건설기업들은 시의적절하게 교육만 잘 받더라도 얻는 게 많다. 협회 회원사의 다수가 중소기업들이기 때문에 중앙회 차원에서 교육을 더욱더 확대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택업계의 이미지 쇄신에
더 힘을 쏟았으면 한다.
지금도 협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 규모를 더 확대하고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고객은 국민들인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변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야 한다.

Q. 최근 광주·전남지역 회원사의 활약이 돋보인다.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을 필두로 이미 많은 회원사들이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지역을 넘어 전국구로 활동 중이다. 많은 분들이 광주지역 회원사들의 성장 동력을 궁금해하는데, IMF와 임대주택사업이 기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에 기존 주택시장에서 활약하던 기업들이 IMF 파고에 줄줄이 무너지며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내놓았다. 이때 은행 빚이 적고 사업도 적어 부도날 염려가 없던 광주지역 건설사들이 땅을 사들였다. 이후 분양시장이 활황기를 맞으면서 기업도 빠르게 커졌다. 은행 빚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으로 저렴한 부지를 다량 확보하여 사업리스크를 줄인 점이 성장의 비결이었다.
또한 광주·전남지역 회원사들이 임대주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도 전국 단위 기업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광주전남지역 회원사와 협회 중앙회장이 함께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정기섭 부회장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술경영아케데미(GTMBA) 총동문회장과 GIST 발전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Q. 회원사들의 미래 성장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으로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이슈는 노후주택을 해결하는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노후주택을 재개발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리모델링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특히 중소건설기업들은 소규모 리모델링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개별 회사로 볼 때는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저 역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주택건설에만 집중해서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매년 광주전남도회 회원사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광주전남도회 부회장을 맡으며 수해지역주민돕기에 앞장섰다.
Q. 협회가 더 중점을 두고 해야할 일이 있다면.

주택업계의 이미지 쇄신에 더 힘을 쏟았으면 한다. 지금도 협회 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 규모를 더 확대하고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이미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고객은 국민들인 만큼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변해야 할 부분들을 챙겨야 한다.
제도개선활동은 지속적으로 열의를 다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인허가권자를 설득할 수 있는 명분을 발굴하고 연구해야 한다. 광주·전남도회에서는 상업지역 자투리땅 활용을 위한 방법으로 임대아파트를 지을 경우 용적률을 220%까지 확대하는 안을 제안해 의회에서 통과시켰다. 이 효과로 40여개의 신생 회원사가 생겨났고 성장 동력을 얻은 바 있다.

광주전남도회 회원사들과 함께 소화기지원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Q.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바라는 점은.

주택·부동산 분야의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 주택사업자들과도 소통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난 정부는 초기와 중기에 소통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새 정부는 오늘날 부동산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진단해서 처방을 내리기 바란다.

Q. 회원사에게 하고 싶은 말.

회원사들의 참여의식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하는 사업은 모두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다. 저 역시 멀찌감치 있을 때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협회 임원이 되어들여다보니 큰 영향이 있음을 알게 됐다. 어떤 안건이든 제안한다면 협회가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니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협회에서도 회원사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임으로써 회원사 참여를 확대해야 할 것입니다.

광주전남도회에서 연탄기증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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