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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청약시장 결산
분양계획 수립

지난 한 해 청약시장은 지역과 단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양상을 보였다.
세밀한 청약시장 결과분석을 토대로 한 분양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지난해 430개 단지, 15.4만호 분양
18개 단지에서 청약경쟁률 세 자릿수 기록
청약미달 단지도 19.1% 달해

2021년 한 해 동안 총 430개 단지에서 약 15만 4,000호가 분양됐다.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은 동탄2 신도시에서 나왔다. 동탄역 디에트르의 청약경쟁률이 무려 809.08대 1을 기록했다. 302세대 분양에 24만 4,343명이 몰렸던 것이다.
지난 한 해는 분양가상한제, 고분양가관리지역 등 분양가격 규제가 적용되어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주택 공급으로 로또분양이 회자되면서 곳곳에서 세 자릿수 청약경쟁률이 나왔다. 그러나 미달단지도 속출했다.
청약경쟁률이 세 자릿수를 보인 단지는 18개 단지로 2021년에 분양한 단지의 4.2%에 불과하다. 반면에 19.1%(82개 단지)가 청약미달을 기록했다. 한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도 32.3%(139단지)에 이른다.
지역에 따라 단지특성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천차만별이다. 지금 시장의 분위기로 봐서는 한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경쟁률이 더 낮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신규 분양계획을 수립할 때 따져봐야 한다. 지난 한 해 청약경쟁률이 어땠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지 살펴야 한다.

지역, 단지 따라 청약경쟁률 천차만별
46개 단지, 1.7만호 분양한 대구,
17개단지에서 1순위 청약 미달 돼

지난해 경기도의 분양단지는 102개다. 대구 46개, 경남 38개, 인천 37개, 경북 31개 단지 순이다. 집값이 고공행진을 한 세종에서는 3개 단지만 분양됐다.
광역시 중에 분양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단연 대구다. 46개 단지에서 약 1.7만호가 분양됐다. 이 물량은 대구시의 연평균 분양물량 1.1만호를 훌쩍 넘어선 규모다.
그 결과 지난해 대구시에서는 17개 단지에서 1순위 청약이 미달됐다. 9개 단지는 2순위에서 마감되었으나, 결국 8개 단지는 2순위에서도 미달되고 말았다.

2021년 전국 지역별 분양단지수 및 일반공급물량(분양물량) 결산
자료 : 통계청, 국토통계누리, 노후주택 통계 재분석 아파트 단독주택 서울 경기 부산 인천 경남 대구 경북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충북 울산 충남 제주 세종 0.0 5.0 10.0 15.0 20.0 25.0 30.0 35.0 (만호) 30.7 16.6 10.2 6.8 20.8 24.7 15.4 3.1 3.1 24.3 2.5 1.5 15.0 0.5 0.1 3.9 3.8 3.5 3.2 6.3 4.5 11.8
서울, 세종지역 중심으로 청약 몰려
4분기 들어 청약경쟁률 낮은 지역 늘어
분양시장 환경 달라지는 전조 현상

지난해 전국적으로 약 15만호 분양시장에 약 300만명이 청약을 했다. 청약경쟁률도 20대 1선을 유지했다.
그렇지만 이는 서울, 세종지역의 매우 높은 청약경쟁률 영향이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면 지난해 1분기보다 4분기에 청약경쟁률이 낮아진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분양시장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는 전조일 수 있다. 지역별 청약 특성을 면밀히 살펴야 하는 이유다.

2021년 지역별 일반공급물량(분양물량) 및 청약경쟁률 변화
자료 : 통계청, 국토통계누리, 노후주택 통계 재분석 (단위:호) 구분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계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2019 3,291,159 1,961,954 930,660 175,908 155,317 67,320 2020 3,596,661 2,006,562 1,119,859 186,742 209,190 74,308 증가분 305,502 44,608 189,199 10,834 53,873 6,988 구분 20년~30년미만 노후주택 계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2019 5,413,626 907,922 3,683,121 162,647 589,807 70,129 2020 5,504,142 863,614 3,853,970 158,917 561,526 66,115 증가분 90,516 -44,308 170,849 -3,730 -28,281 -4,014
올해 주택수요 크게 줄어들고
신규 분양시장의 지역격차 더 커질 것
지역별 신규 주택수요 세밀하게 분석해야

올해는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이슈가 많을 뿐만 아니라,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저금리와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주택수요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한 수급문제가 해결되면서 오히려 공급과잉 논란이 야기되는 지역도 있을 수 있다. 그만큼 신규 분양시장의 지역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동일 시·군내에서도 그 하위지역 특성과 단지특성에 따라 분양시장 여건이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지역별 세부 하위시장에 대한 세밀한 시장분석이 요구된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있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별하여 차별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

2021년 지역별 분양물량과 청약경쟁률 결산
자료 : 통계청, 국토통계누리, 노후주택 통계 재분석 (단위:호) 구분 계 단독주택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비거주용 건물내 주택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 588,320 165,735 307,366 39,725 62,198 13,296 20~30년 미만의 노후주택 835,901 107,657 520,612 49,594 149,293 8,745 계 1,424,221 273,392 827,978 89,319 211,491 2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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