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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택수요증가,스마트시티프로젝트추진
‘아시아 3위’ 주택시장
인도
1 주택시장동향
인도는 주택수요 증가와 함께 모디 정부의 강력한 개혁정책, 경제성장 회복전망 등의 영향으로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개발, 저가주택공급, 부유층의 고급주택단지건설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축에도, 향후 인도 경제 전망은 ‘맑음’
2017년 IMF 경제전망보고서는 2020년 이후 인도 경제성장률을 8% 대로 예상했다. 그러나 2017년 이후 경제성장률의 하락세와 최근 코로나로 인한 경제활동 중단으로 인해 사실상 8%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그럼에도 모디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자국 내 제조 및 외국인 투자유치 정책을 확대해왔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3월 시행된 인도전역 봉쇄조치로 인도의 모든 경제활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결과, 4~6월 GDP는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3.9%를 기록했다.
다행히 봉쇄조치가 완화된 후 생산활동이 정상화되고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인도의 2020년과 2021년 회계연도 전망치를 무디스는 –10.6%로, 피치는 –9.4%로, S&P는 7.7%로 수정해 발표했다.
주요기관의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
(단위 : %)금융 기관 |
2020/2021 회계년도 |
2021/2022 회계년도 |
---|---|---|
IMF | -10.3 | 8.8 |
World Bank | -9.6 | 5.4 |
Moody’s | -10.6 | 10.8 |
S & P | -7.7 | 10.0 |
Goldman Sachs | -10.3 | 13.0 |
Fitch | -9.4 | 11.0 |
출처 : 2020년 인도경제 요약 및 2021년 전망, Kotra
인도 주요 통계
(단위 : %)총인구 |
인구 성장률 |
65세 이상 인구비율 |
도시인구 |
도시인구 비율 |
도시인구 성장률 |
GDP 성장률 | 실업률 | |
---|---|---|---|---|---|---|---|---|
2000 | 10억명 | 1.8 | 4.4 | 2.9억명 | 27.7 | 2.6 | 3.8 | 4.3 |
2010 | 12억명 | 1.4 | 5.1 | 3.8억명 | 30.9 | 2.5 | 10.3 | 3.6 |
2019 | 13억명 | 1.0 | 6.4 | 4.7억명 | 34.4 | 2.3 | 4.2 | 5.3 |
인구증가와 도시개발압력, 신규 주택수요 증가로 이어져
2019년 인도의 총인구는 13억 명이다. 이중 도시인구는 4억 7,000명(34.4%)으로 연평균 1.67%의 꾸준한 성장추세를 보인다. 도시인구비율도 연평균 2.38% 증가해 전체인구의 33%가 도시에 거주한다. 이처럼 도시인구성장률이 전체 인구성장률보다 높아 도시의 개발압력과 부동산 수요의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의 증가추세도 신규주택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정부는 외국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7%대의 고성장을 유지하며 유력한 넥스트 차이나(Next China) 대안국가로 부상했다.
인도는 2019년 10월 IMF가 발표한 GDP국가순위 중 5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투자가 매년 10% 이상씩 증가하는 등 잠재력있는 시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에 비해 2019년 GDP는 약 2조 8,751억 달러, 1인당 GDP는 2,104달러(2019년, 한국은행, World Bank)로 세계 116위에 그치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인도 주요경제 지표
(단위 : 백만 US달러)연 도 | 2018 | 2019 | 2020 |
---|---|---|---|
1인당 GDP(US달러) | 2,037 | 2,139 | - |
수출 | 324,754 | 324,257 | 10,362 |
수입 | 513,645 | 486,053 | 17,131 |
무역수지 | -188,891 | -161,795 | -6,769 |
외환보유고 | 375,364 | 433,366 | 450,114 |
물가상승률(%) | 3.4 | 4.5 | - |
출처 : IMF, CMIE, 인도중앙은행
인도 건설시장 규모 ‘아시아 3위’ 건설수요의 57%는 주택에서 발생
2014년 인도 건설시장 규모는 4,600억 달러로 중국, 일본 다음으로 아시아지역 내 3위 시장을 기록했다. 2015년 규모는 전년대비 7% 증가한 4,920억 달러에 달했고, 2018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6.2% 성장이 전망됐다.
인도중앙은행에 따르면, 인도의 건설업 규모는 2018년 1,838억 달러, 2020년 2,048억 달러, 2027년 4,017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건설부문의 최소 투자금액은 500만 달러, 최소 투자부지 규모도 2만㎡로 완화됐고 투자승인 절차 역시 간소화하여 투자금액이 300억 루피(4억 3,758만 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만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도록 변경했다.
인도 산업구조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16년 7.9%, 2016/17년 7.7%, 2017/18년 7.7%, 2018/19년 7.8%, 2019/20년 7.5%이며 인도 건설수요의 57%는 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시 인프라 심각하게 부족해 대규모 도시 주거지 조성 시급
2050년이 되면 인도 전체인구의 50%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매우 빠른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도시확장속도 대비 관련 인프라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모디 총리 취임 이후 정부는 도시개발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도시개발부는 교통난, 에너지부족, 주택부족, 공해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건설 등을 추진하며 도시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경주 중이다.
특히 인도는 주택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전체인구의 30%가 전체 국토의 2.3%에 거주하는데, 2031년까지 6억명이 추가로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규모 주거지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도시지역에만 1,90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한 상황이고 2022년까지 2,900만 채의 주택부족이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인구의 도시유입으로 전체 도시인구의 슬럼지역 거주비율은 17%에 달한다. 나아가 뭄바이는 41%, 콜카타와 첸나이는 30%에 육박하면서 인도의 도시화는 지역적으로 불균등한 성장은 물론 계층간 불평등을 확대시키고 있다.
다행히 현 정부가 주택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것이 건설업시장 성장에 주요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부유층을 위한 아파트 건설 증가 럭셔리 펜트하우스 선호현상 나타나
한편에서는 도시화로 인한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파트먼트 빌딩에는 다수의 아파트와 최근 가장 선호하는 일반적인 유형으로 럭셔리한 펜트하우스가 있다.
경제성장에 따른 부유층의 증가(엘리트 계층)로 대도시 외곽에 고급 휴양지를 연상시키는 아파트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야외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안전한 경비시스템, 골프장 등 자급자족이 가능한 단지의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다. 부유층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중심의 주거문화 변화가 예상된다.
‘스마트시티 100’ 건설계획 진행 중 LH, 인도 스마트시티 조성에 참여
모디 총리는 2022년까지 인도 전역에 100대 스마트시티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100대 스마트시티 미션은 향후 인도의 건설·주택시장에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다. 2015년 6월 구체적인 정책가이드라인을 발표했고 2016년부터 총 5번에 걸쳐 100개 도시를 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계획에 따라 주요 도시의 인프라 재건축을 통해 향후 총 34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또한 시멘트, 철강, 금속 등 인프라 연관산업과 도시화에 따른 물류, 소매업, 유통업 등에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표명하고 있다.
도시재개발에 약 5,000억 루피(약 66억 달러)를 투자하고 주택공급사업에는 2022년까지 약 3.5조 루피(약 465억 달러), 스마트시티 개발에는 향후 5년간 총 4,800억 루피(약 63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인도는 2022년까지 500개 도시에 저가의 주택을 공급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주택대출이자를 지원하고 여성 및 사회경제적 취약층에게 주택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6년부터 나비 뭄바이, 하리야나, 탈랑가나 도시에서 스마트시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2월 사업타당성 분석한 후 LH 지분, 사업 추진방법 등을 검토했다. 2020년 국내 대기업 및 한국 수출입은행 등과 해외 스마트시티사업 업무협력 MOU를 맺는 등 인도의 스마트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인도 100대 스마트시티 분포도
자료 : Ministry of Housing and urban affiars, india분야별 도시개발 계획 주요 내용
사 업 명 | 내 용 | |
---|---|---|
스마트 시티 | 목표 |
- 2020년까지 스마트시티 100개 건설 - 1차적으로 20개 도시 우선 추진 이후 40개씩 단계별 추진 |
투자규모 |
- 향후 5년간 총 4,800억 루피(약 63억 달러)를 중앙정부가 도시별 연평균 10억 루피 지원 - 산업인프라, 거주 및 상업, 교육시설, 교통, 환경, IT솔루션, 보건, 보안 등 |
|
주요프로젝트 | ||
도시재개발 (AMTUR) |
목표 | - 500개 중소도시의 기본인프라 개발(약 1,000만명 거주) |
투자규모 | - 약 5,000억 루피(약 66억 달러) | |
주요프로젝트 | - 상하수도, 도시편의시설, 친환경교통시설, 녹지개발(공원) 등 | |
주택공급 (Housing for all 2022) |
목표 |
- 2022년까지 500개 도시(class 1: 10만명 이상) 대상으로 주택공급 - 1단계 100개 도시, 2단계 및 3단계 각각 200개 도시 대상 |
투자규모 | - 약 3.5조 루피(약 465억 달러) | |
주요프로젝트 |
- 6,000만(도시 2,000만, 농촌 4,000만) 저가 주택공급계획 - 주택별 화장실, 전력, 수도공급 시설 개선 - 주택대출에 15년간 6.5% 이자 지원 - 신축 보급주택의 35%를 경제 취약계층에게 할당 시 혜택(가구당 15만 루피 지원) - 여성, 사회적, 경제적 취약층 우선 대상 제공 |
출처 : 언론자료 종합, 신세린(2015), ‘인도 도시개발 이니셔티브 주요 내용과 전망’이며, 인도남아시아 주간이슈 분석 인용
한눈에 보는 인도 주택시장
구분 | 내용 |
---|---|
일반현황 |
• 인도(Republic of India) • 328만㎢(한반도의 15배, 남한 면적의 33배) |
인구현황 |
• 약 13억명(세계 2위) • 도시인구는 4억 7,000명 |
주요도시 |
• 수도 뉴델리(인구 1,868만명) • 뭄바이(2,153만명), 캘커타(501만명), 첸나이(981만명), 벵갈루루(1,157만명) 등 |
정책방향 |
• 모디 노믹스 정책 - 제조업 투자를 우선으로 하는 선순환적 고성장 매커니즘을 도모 -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하는 포괄적 성장 • Make in India - 제조업 육성 캠페인으로 자동차, 화학, 정보통신, 의약, 섬유, 항만, 항공, 가죽, 관광, 의료, 철도, 기계 등 총 25개 제조업 분야를 집중 지원 및 육성하는 계획 - 연간 12~14% 제조업 성장률 달성 - 2022년까지 제조업 비중을 현 16%에서 25%까지 확대 - 2022년까지 제조업 부문 일자리 1억개 창출 |
경제전망 |
• 코로나로 인한 봉쇄조치 완화 후 생산활동 정상화, 소비자 수요증가로 경기회복조짐 • 2020년 / 2021년 회계연도 인도 경제성장 - 무디스 10.6%, 피치 9.4%, S&P 7.7% 성장 전망 |
인프라 및 건설 |
• 모디 총리의 ‘모디 노믹스’ 정책 이후 인도 정부의 인프라 시설 투자 규모의 증가 예상 • 모디 노믹스는 인도 경제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 • 인도의 산업구조에서 건설부문이 차지하는 비중 - 2015년~2016년 : 7.9% - 2016년~2017년 : 7.7% - 2017년~2018년 : 7.7% - 2018년~2019년 : 7.8% - 2019년~2020년 : 7.5% • 인도 건설수요의 57%는 주택에서 발생 |
스마트시티 개발 및 주택공급 계획 |
• 2022년까지 인도전역에 100개 스마트시티 건설계획 발표 - 핵심 인프라개발을 통한 도시민 삶의 질 향상 목표 - 2022년까지 5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택공급을 시작 - 저가주택 공급계획 수립 - 주택대출을 위한 이자지원 - 신축주택보급의 35%를 경제취약계층에게 할당시 혜택 부여 - 여성 및 사회경제적 취약층에게 우선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