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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상품에
가구특성을 반영하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전국적으로 99만여 가구가 증가한다. 올해는 22만여 가구가 증가하는데, 30~50대 가구는 줄고 60대 이상 가구는 늘어난다. 연령에 따라 선호 주택이 다른 만큼 가구 변화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계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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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실장
향후 5년간, ‘60대 이상 가구’ 증가 뚜렷
총 99만여 가구 중 68만 가구 차지할 전망
‘60대 이상 2인가구’에게 매력적인 집 필요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가구는 60대 2인가구로 약 12만 가구가 증가한다. 향후 5년동안에는 60대 2인가구 36만 5,000가구와 70대 이상 가구 31만 7,000가구가 증가하면서 총 68만 2,000가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즉 부부중심의 60대 이상 가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수요를 고려한 주택상품 구성이 필요하다. 앞으로 새로 짓는 집은 60대 이상 2인가구가 살기에 매력적이어야 한다.
60대 가구의 증가에 이어 서서히 70대 이상 고령가구 증가속도가 빨라져서 조만간 70세 이상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이다. 반면 3인 이상의 50세 이하 가구는 감소한다. 특히 4인 이상 가구의 감소가 두드러지면서 앞으로 5년간 약 60만 가구가 줄어든다. 4인 이상 가구의 감소는 주로 30~40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수요자 맞춤형 시대다. 수요자 특성변화를 잘 따져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연령대별 가구원수별 가구수 증감현황
(단위: 만가구)
2021년 증감가구수 | 향후 5년간(2021~2025) 증감가구수 | |||||||||||
---|---|---|---|---|---|---|---|---|---|---|---|---|
계 | 1인 | 2인 | 3인 | 4인 | 5인 이상 | 계 | 1인 | 2인 | 3인 | 4인 | 5인 이상 | |
전체 | 22.3 | 16.5 | 15.9 | 3.3 | -8.7 | -4.6 | 99.3 | 73.1 | 73.7 | 14.3 | -40.7 | -21.2 |
30세 미만 | 1.3 | 1.7 | 0.0 | -0.3 | -0.1 | 0.0 | -9.7 | -3.6 | -2.8 | -2.2 | -0.9 | -0.2 |
30대 | -9.4 | -0.4 | -0.6 | -2.4 | -4.6 | -1.4 | -19.9 | 6.1 | 2.1 | -6.7 | -16.4 | -5.0 |
40대 | -6.0 | 1.1 | 0.2 | -1.0 | -4.5 | -1.8 | -34.4 | 3.1 | 0.0 | -5.9 | -22.8 | -8.7 |
50대 | -1.7 | 1.6 | 0.2 | -0.5 | -1.7 | -1.3 | 5.0 | 11.1 | 6.2 | 0.4 | -7.0 | -5.7 |
60대 | 27.4 | 8.0 | 12.0 | 5.6 | 1.7 | 0.1 | 79.1 | 25.4 | 36.5 | 15.1 | 3.2 | -1.1 |
70세 이상 | 10.7 | 4.4 | 4.2 | 1.9 | 0.4 | -0.2 | 79.1 | 30.9 | 31.7 | 13.6 | 3.2 | -0.3 |
60세 이상 자가율 70% 넘지만
고령가구 맞춤형주택으로 이동수요 늘듯
노령화 대비 내부공간 구성에 신경써야
연령대에 따라 살고 있는 점유방식도 다르다. 자기집에 살고 있는 자가율이 제각각이다. 30세 미만의 자가율은 5%이며 임차 비중이 95%로 절대적이다.
반면에 60세 이상이 되면 자가율이 70%를 넘어선다. 60세 이상의 고령가구가 늘고 있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고령가구는 이미 집을 가진 사람이 많다. 40~60세 자가율은 60% 정도다. 특히 30대는 임차가구가 많다. 전세와 보증부월세가구가 전체 가구의 50%를 넘어선다.
연령대에 따라 살고 있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과 고령가구가 많은 지역에서 필요한 주택은 다를 수 있다. 젊은 세대는 내 집 마련을 희망하지만 집을 소유한 고령가구는 살기에 편리한 설비를 갖춘 주택으로 이주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따라서 주택의 입지뿐만 아니라 내부공간 구성이 점차 중요해지므로 누구를 위한 집을 지을 것인지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 봐야 한다. 젊은 세대가 원하는 집과 고령가구가 원하는 집의 내부 공간구성은 같을 수 없다.
지역에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연령대와 향후 증가할 연령대를 고려한 주택상품 구성이 중요해진다.

자가 | 전세 | 보증금 있는 월세 | 기타 | 계 | |
---|---|---|---|---|---|
30세 미만 | 5.0 | 19.4 | 57.4 | 18.2 | 100.0 |
30대 | 39.3 | 29.7 | 24.3 | 6.7 | 100.0 |
40대 | 59.7 | 16.9 | 17.7 | 5.7 | 100.0 |
50대 | 63.6 | 12.3 | 17.7 | 6.4 | 100.0 |
60대 | 72.6 | 8.5 | 13.3 | 5.6 | 100.0 |
70대 이상 | 77.2 | 6.4 | 8.7 | 7.7 | 100.0 |
전체 | 58.0 | 15.1 | 19.6 | 7.2 | 100.0 |
연령대 따라 거주 주택유형 달라져
60세 이상은 30~40%만 아파트 거주
아파트 외의 주택유형도 고려해야
전체 가구의 절반 정도는 아파트에 살고 있다. 다만 연령대에 따라 거주 주택유형이 조금씩 다르다. 30~50대는 절반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60세 이상은 30~40%만 아파트에 살고 있다.
젊은 세대일수록 아파트에 사는 비중이 높다. 전세가구도 30~40대 절반이상이 아파트에 산다. 보증부월세주택도 아파트 비중이 40~50%다. 젊은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는 아파트생활은 고령화가 진행되더라도 더 증가할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 이미 아파트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주택선호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주택보유 여부와 함께 공급할 주택유형도 살펴야 한다.

아파트 거주비중 |
점유방식별 아파트 거주비중 | ||||
---|---|---|---|---|---|
자가 | 전세 | 보증금 있는 월세 | 기타 | ||
30세 미만 | 16.1 | 67.2 | 19.0 | 11.6 | 18.2 |
30대 | 59.6 | 83.1 | 55.7 | 34.6 | 6.7 |
40대 | 64.1 | 76.2 | 58.5 | 41.2 | 5.7 |
50대 | 55.0 | 64.7 | 46.9 | 40.7 | 6.4 |
60대 | 45.2 | 49.2 | 40.7 | 40.3 | 5.6 |
70대 이상 | 34.5 | 32.8 | 38.7 | 54.2 | 7.7 |
전체 | 50.2 | 59.9 | 48.7 | 34.1 | 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