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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7,900여회원사가
믿고기댈 수있는
버팀목같은협회를
만들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회장
박재홍

지난해 12월 취임한 박재홍(영무건설 대표)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장을 만났다. 박 회장은 월간지 ‘주택+(플러스)’ 창간을 앞두고 지면을 통해 올 상반기에 주력한 활동을 돌아보고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진행 구선영 사진 왕규태

박재홍 회장은...
  • 1956년 전남 영광 출생
  • 2003년 영무건설 대표이사
  • 2013년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감사
  • 2016년 대한주택건설협회 광주 · 전남도회장
  • 2019년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Q 취임 후 7개월이 지났다. 활동 소감은.

협회장이 잘해야 협회도 잘된다는 일념으로 뛰었다. 내가 사업하면서 겪는 어려움이 곧 회원사의 어려움이 아니겠나. 취임하고 처음 맞이한 올해 상반기는 회원사를 찾아다니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책 개선이 필요한 주요과제를 발굴해 활동의 기초를 닦는 데 힘을 쏟았다.
사실 정책이나 제도를 바꾸는 활동이 간단치 않다. 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계속 건의하고 도전해야 비로소 바뀐다. 달라진 제도 하나가 전국의 7,900여 회원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불합리한 제도나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는 활동이 곧 회장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힘을 쏟을 것이다.

Q 회원사를 만나며 느낀 점이 있다면.

그동안 협회 중앙회장은 권역별 모임이나 이사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전국 13개 시도회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나가면서 지역 회원사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려고 애쓰고 있다.
현장에 나가보니 세대교체가 실감됐다. 주택업계에도 젊은 리더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었는데, 이들에게 협회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심어주는 게 필요해 보였다. 젊은 리더들이 홀로 외롭게 고군분투하기 보다는 협회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전파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미래의 리더를 만나고 협회를 알리는 과정에서 나 역시 협회에 대해 상당한 자긍심을 느꼈다.

Q 전국 순회 정책간담회 개최에 대해.

전국 시·도회 임원·회원사와의 소통과 제도개선사항 청취를 위해 순회 간담회를 열고 있다. 지난 2월21일 서울시회를 시작으로 경기도회(5.28), 경북도회(6.2), 강원도회(6.10), 광주·전남도회(6.15), 부산시회(6.18), 대전·세종· 충남도회(6.23), 울산·경남도회(6.25), 제주도회(7.9), 인천시회(7.16), 충북도회(7.23) 순으로 진행중이며, 조만간 전국 13개 시·도회 정책 간담회를 마무리할 것이다.
제도개선요구가 쉽게 관철되지 않는 만큼 협회가 뜻을 모아야 한다. 그러자면 전국 회원사들의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정책간담회를 소통과 화합의 출발점으로 여기고 앞으로도 관련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Q 현장에서 접한 주요 애로사항은 무엇인가.

회원사가 꼽은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하자 기획소송’이다. 일방적으로 의도된 하자 기획소송에 무방비 상태로 발을 구르는 기업들이 적지 않았다. 그리고 소송 전에 분쟁을 조정할 만한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기업들이 겪는 고통이 컸다.
현행 감리제도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회원사도 많았다. 주택사업자가 감리자를 고용하고도 수준 높은 감리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현 제도에 불만이 컸다.

Q 하자 문제 관련 어떤 대책이 있나.

지난 4월 28일 업계 대표들과 각계 전문가를 모아 ‘하자· 감리제도개선 TF’를 출범시켰다. 여기서 긴급한 현안문제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시급하게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운영 중인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 인력을 확대하고 지역사무국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하자심사 분쟁조정위원회가 제대로 활동하면 소모적인 하자 기획소송을 남발하는 문제가 잦아들 것이라고 본다.
특히 작은 기업들은 기획소송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차 몰라 힘들어 한다. 이들을 위해 서울, 대전, 부산, 광주에서 각각 ‘하자분쟁 예방 및 대응방안 교육’을 계획했다. 광주는 코로나19확산으로 잠정 연기된 상태고 나머지 지역은 7월 중에 설명회를 모두 치렀다. 약 200여 회원사가 참석해서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 나가보니 주택업계에
젊은 리더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었다.
그들이 홀로 고군분투하기 보다는 협회라는 든든한
버팀목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기에
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전파하는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Q 감리제도는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주택건설공사에 감리제도를 도입한 목적은 부실시공 및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데 있다. 그런데 현행 감리제도는 목적과는 다른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관련 규정의 미비로 통상적인 시공하자에 대해 시공자만 책임을 부담하고 감리원은 책임을 부담하지 않는 게 큰 문제다. 시공자인 주택건설업체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하자와 감리는 병행해서 제도를 개선해 나가야 한다.
현재 지자체별로 하자와 감리 관련 조례를 모으고 있다. 전국적인 내용을 취합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 중이다.

Q 지방 향토기업의 어려움도 있지 않나.

지방의 주택경기가 꺾이면서 오랫동안 주택사업으로 자리를 잡아 온 향토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 국민의 50% 이상이 살고 있으니 주택사업도 과반수 이상은 수도권에 와서 해야 할 지경이다.
정부는 하루라도 조속히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이원화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 지방은 얼어있는데 수도권은 과열된 상황에서, 온도 차에 맞는 정책 분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주택정책이 이원화되지 않으면 지역간 불균형 문제가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 협회 차원에서 지방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건의 중이다.

Q 중견·중소주택업체의 미래주택사업 전략은.

중견·중소주택업체들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통해 주택전문기업만의 독특한 틈새시장 개척이 필요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최근 들어 건실한 중견주택업체들을 중심으로 마케팅이나 주택단지, 평면설계 등에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는 덩치가 큰 대형업체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력과 마케팅전략, 경영능력 등을 겸비한 경쟁력 있는 우수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진입하지 않는 틈새시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민간임대아파트가 대표적인 분야다. 협회 차원에서 민간임대아파트 제도를 잘 검토해서 보다 나은 사업여건을 만들기 위해 정책 개선 활동을 추진 중이다.

Q 협회가 해외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데.

해외사업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개발도상국에 우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진출해 미래에도 주택공급을 지속할 수 있는 기틀을 다져야 한다. 그러자면 금융 등 국가적 지원이 절실하다. 중소형 건설사들은 해외에 진출하려 해도 금융 지원이 뒤따르지 않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일정 부분 리스크를 국가가 짊어져 준다면 중소형 건설사들이 몇 차례 실패해도 결국 다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연구용역 등을 발주해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박재홍 회장은 전국 13개 시·도회를 순회하며 정책간담회를 열고 있다. 서울(2.21)을 시작으로 경기(5.28), 경북(6.2), 강원(6.10), 광주·전남(6.15), 부산(6.18), 대전·세종·충남(6.23), 울산·경남(6.25), 제주(7.9), 인천(7.16), 충북(7.23), 대구(8.25), 전북(협의 중) 순으로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Q 협회 차원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이 크다. 협회 차원에서도 주택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선도해야 한다. 우리 회원사들도 사회공헌활동에 주력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집을 짓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기에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문제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는 게 마땅하다.
협회가 잘해왔던 사업으로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사업이 있다. 회원사들이 27년간 200억원을 투입해 1,905동을 고쳤다. 순수한 민간협회 차원에서 2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은 대단한 일이다.
잘한 일은 잘했다고 칭찬해야 더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년 이 사업에 참여한 회원사 가운데 공로가 큰 회원사 다수에게 정부포상과 표창 등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국가보훈처에 직접 방문해서 기존에 없던 국민포장 수여를 요청해서 신설했다. 마치 내가 직접 상을 받은 것처럼 마음이 흡족하고 보람이 있었다.

Q 협회 사회공헌활동 주요 내용과 계획은.

협회 차원의 사회공헌활동은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 말고도 다양하다.
겨울철이 되면 전국에 분포된 13개 시도회에서 일제히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연탄으로 겨울을 나는 취약계층에게 연탄을 기부하고 직접 배달하는 활동에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소방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소화기를 지원하는 사업도 매년 진행한다. 2020년 소화기지원사업으로 소화기 527대(1천만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이밖에도 명절 직전에는 사회복지시설에 방문해서 물품을 지원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같은 국가 위기 때나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발 벗고 나서왔다. 지난 3월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확산방지와 피해지원 명목으로 1억2,500만원을 기부했다.
협회가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껏 해오던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고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5월27일 제88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 5월19일 회장단·시도회장단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 지난 4월 하자감리제도 개선을 위한 TF를 발족하고 활동에 나섰다.
  • 지난 3월11일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코로나19 지원성금 1억2,500만원을 전달했다.
  • 올해 초 열린 협회 출입기자 간담회에 50여개 언론매체 기자들이 참석했다.
  • 4월29일 주택산업연구원과 세미나를 공동주최했다.
  • 지난 5월 박재홍 회장은 국가보훈처를 직접 방문, 주거여건개사업 공로자에게 기존에 없던 국민포장 수여를 요청해서 신설했다.
  • 1월15일 2020년 소화기지원사업으로 소화기 527대(1천만원 상당)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Q 상반기에 홍보활동에 힘을 쏟았는데.

협회의 홍보 기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취임 이후 일간지, 방송 등 언론사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올해 상반기 매일경제, 한국경제, 서울경제, 헤럴드경제 등 10여개에 달하는 주요 일간지 전면에 인터뷰가 실렸다. 신문 지면을 통해 고사위기에 직면한 지방 주택업계의 상황을 생생하게 알리고 정부 규제에 대한 업계 입장도 적극 피력했다.

Q 월간지 창간도 홍보 확대 차원인지.

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홍보와 소통의 장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지금껏 계간지로 만들던 주택사업정보지를 월간지로 바꿔 회원사에게 필요한 소식을 더 빠르고 더 풍족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에 창간호를 내는 ‘주택+’는 웹진으로도 서비스된다. 핸드폰으로 전국 회원사의 주택사업 동향을 알 수 있게 되면 사업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되고 일반 주택수요자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Q 협회 공식 유튜브채널 개국에 대해.

회원사가 분양하는 견본주택의 소개 영상을 협회가 제작해서 협회 공식 유튜브채널에 방송하는 사업을 준비 중이다.
협회 차원에서 회원사의 분양성 증대에 도움이 될만한 일을 찾다가 가장 접근성이 좋고 전파력이 빠른 유튜브를 플랫폼으로 택했다. 갈수록 SNS 사용이 증가하고 핸드폰에서 모든 정보를 찾는 시대에 우리의 홍보방식도 발맞춰 나가야 한다. 7월 말경 협회 공식 유튜브채널 ‘생생주택’을 개국해서 올해 연말까지 견본주택 소개영상 30여편 정도를 방송할 계획이다.

Q 앞으로 월간지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잡지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업자들은 늘 새로운 정보에 목마르다. 다른 지역에서는 어떤 사업이 펼쳐지는지 어떤 방법이나 해법이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매달 한 번씩 설레는 마음으로 받아보고 도움도 얻을 수 있는 잡지가 됐으면 한다.
또, 정책에 따라 주택사업 여건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책들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쉽게 풀이해서 주택사업자들이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전달해 주길 바란다.

  • 박재홍 회장이 올해 초 열린 건설인 신년하례에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만나고 있다. 박 회장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로 활동하던 시절 전남지역 행복둥지사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 7월17일 열린 살기좋은 아파트 선발대회 시상식에서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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