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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역대 가장 활발하게 변화 중…
협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뛰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
김영세
중앙회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영세 천일건설 대표이사를 만났다.김 부회장은 협회의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회원사 권익보호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진행 구선영 사진 김도형
- ◆ 1999년~現 천일건설(주) 대표이사
- ◆ 2014년 (주)세지건설 대표이사 취임
- ◆ 現 대한주택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충청북도 건축분쟁조정위원회 위원
- ◆ 대한주택건설협회 충북도회장 역임
- ◆ 국가보훈처장 표창(2005년), 산업포장(2006년), 국무총리 표창(2010년), 건설부문 경영대상(2015년) 외 다수 수상

Q. 부회장으로 활동하는 소감은 어떠한가.
협회는 그 어느 때 보다 가장 활기찬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금의 협회는 가장 신나는 협회, 일하고 싶은 협회라고 말하고 싶다. 충북도회장을 여러 차례 연임하며 20년 가까이 협회에 몸담아 왔기 때문에 협회가 걸어온 길을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중앙회와 전국 시도회의 단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 화합을 중시하는 박재홍 회장의 리더십이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회원사 권익보호활동과 협회 대외홍보 측면에서 많은 실적들이 쌓이고 있다. 회원사 수도 1만개에 육박하며 협회의 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박재홍 회장 취임 후 처음으로 중앙회 부회장 정기 모임이 결성됐다. 현재 5명의 부회장이 활동 중인데, 한결같이 회장을 보필하여 협회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하고 있다.
Q. 협회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현재 협회에는 예산, 정관, 정책 분야 위원회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엔 정관규정개정위원회가 왕성하게 활동하여 성과를 내기도 했다.
올해는 정책위원회 소집을 늘려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해 더 많이 움직일 계획이다. 위원회 소속 위원들에게도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위원들이 시간을 내어 움직이는 만큼 활동성과도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올 한해 정책위원회의 중점 활동계획은.
현 정부의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타계방안을 찾아나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1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업계가 가장 많이 긴장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도 함께 고취되어야 하며 사업자와 근로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행 초기인 만큼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견인할 것이다.
또 하나는 주택공급이 확대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주택수요가 많은 시내 중심지역은 용적률을 높여서 주택보급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자재값 인상에 대한 대책도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철근과 레미콘값이 급격히 올라 중소건설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도 주택건설사업자들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들었으면 한다.
Q. 주택건설기업에게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인가.
사업하기 힘든 조건이 너무도 많이 산재해 있다는 점이다. 앞서 말한 자재값 상승은 건설원가 상승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타격이 크다. 최근 들어 철근과 레미콘 가격이 20~50% 올랐다. 토지가격이 급등한 점도 사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청주지역만 해도 최근 1~2년 사이 토지가격이 1.6배 올랐다.


정부의 규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타계방안을
찾아나가는 활동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1월 27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업계가 가장 많이 긴장하고 있다.
중대재해법이 제대로 시행되려면 근로자들의
안전의식도 함께 고취되어야 하며 사업자와
근로자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시행 초기인 만큼 불합리한 부분은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한다.

Q. 최근 충북지역의 주택시장은 어떤가.
충북에서는 세종이 주택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종시 인근 지역은 분양만 하면 완판 기록을 세우고 있다. 세종시와 가까운 청주시는 국책사업으로 인한 개발호재까지 있어 분양이 잘 되고 있다. 한때는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지역인데 지금은 거의 소진됐다.


Q. 중소건설기업이 공략할만한 틈새시장이 있다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중심상업지역에서는 도시형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본다. 더군다나 지난해 말부터 도시형에 대한 면적기준이 확대되는 등 사업조건도 더 좋아졌다.
지난해 9월 우리 협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장관 간담회에서 협회가 도시형생활주택 등에 대한 건설규제를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국토부는 후속조치로 도시형생활주택의 면적기준을 현행 50㎡에서 60㎡로 확대하고 공간구성도 방2개에서 4개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면적확대로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만큼 사업기회도 더 열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예전처럼 건설해서는 안 되고 지금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선보여야 한다. 우리 회사도 지난해 청주 시내에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했는데 초기에 완판됐다. 높아진 생활수준에 맞춰 방을 추가로 구성하고 자재의 품질도 아파트 수준으로 높여 인기를 끌었다.

Q. 새 정부에 바라는 부동산 정책이 있다면.
부동산 규제가 너무 많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 단번에 모두 완화할 수는 없을 것이니 단계적으로 조금씩이라도 덜어주었으면 한다. 특히 잘못된 규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신속하게 풀어야 한다. 주택사업환경이 어려워지면 결국 주택공급이 줄어 국민들의 주거환경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두 번째는 물가를 잡아주길 바란다. 자재값과 토지값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정부가 공급 현장의 어려움을 조금 더 섬세하게 체감하고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

Q. 협회의 위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주택건설이 일반건설과 비등하게 활동할 수 있을 정도로 위상이 높아져 있다. 제가 건축학도로 대학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주택건설업 분야에 대해 큰 포부를 갖기 어려웠다. 수십년 사이 주거환경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주택건설업의 위상이 높아졌기에 앞으로도 협회의 미래와 주택산업의 미래를 기대할만하다.
Q. 회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성공은 자기절제에서 비롯된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랜 시간 주택업계에서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을 더 많이 보아왔는데, 늘 욕심이 화근이 되곤 했다. 나를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검토해서 욕심을 절제하며 사업을 해나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1999년 주택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지금껏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임해왔다. 30여명 되는 직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되고 지역사회에는 보탬이 되는 기업으로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