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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지역 특성에 따른
주택사업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중소회원사의 성장동력을 찾겠습니다


대한주택건설협회제주도회 회장
강성훈
2019년 10월 취임하여 임기 중반을 넘어선 제11대 제주도회 강성훈(해원주택건설 대표) 회장을 만났다.‘제주토박이’로 태어나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강 회장은 제주도민과 협회 회원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진행 구선영 사진 왕규태
- ◆ 2004년∼現 (주)해원주택건설 대표이사, 주원종합건설(주) 대표이사
- ◆ 現 대한주택건설협회 제주도회 제11대 회장
- ◆ 現 제주상공회의소 상임위원, 제주 아너소사이어티 운영위원, 제주지방검찰청 법사랑운영위원, 제주도 합기도협회장 등
- ◆ 대통령표창(2013년), 국무총리표창(2008년), 행정자치부장관상(2005년), 제주도지사 표창, 제주경제대상 조달청장상(건설업부문), 씀씀이가 올바른기업 88호 선정 외 다수 수상

Q. 그동안의 활동 감회가 어떤가.
우리협회 제주도회 부회장으로 15년을 일했다. 그러다가 2019년 10월 제11대 회장에 취임했기 때문에 각오가 남달랐던 것 같다. 그런데 벌써 임기의 절반을 넘어섰고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갔다.
취임 직후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특히 중국자본과 해외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제주도 주택분양시장도 넉넉지 못한 상황이다.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크지만 협회장으로서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여기고 최선을 다해 활동해왔다.
Q. 제주지역 부동산시장은 남다른가.
서울 같은 대도시의 경우 가장 선호되는 부동산유형은 아파트다. 그래서 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의 가격상승을 주도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제주도의 경우는 다르다. 투자보다는 실거주를 목적으로 아파트를 바라보며 상대적으로 아파트보다는 토지를 투자의 대상으로 선호한다.
육지와는 다른 분위기 때문에 제주도의 아파트 상승률은 제한적이다. 최근 노형동을 중심으로 자리한 단지형 브랜드아파트에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을 뿐 그 외 지역의 주택 대부분은 제자리 수준이다.

Q. 제주지역 주택건설시장 현황은.
제주 국제자유도시가 출범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주택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 제주 해군기지,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건설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제주도살이 붐, 가족분화 등의 영향이 크다.
이런 영향으로 제주도내 주택공급은 2016년에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각종 악재가 부동산경기 하락으로 이어져 최근 4년여 동안은 하락과 조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사태를 비롯해서 외국인 투자 부진, 인구유입의 둔화, 기업이전 저조, 대형 개발사업 부재와 부동산가격 및 생활물가 상승에 따른 정주여건 악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침체 등 여러 문제들이 주택시장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Q. 제주지역 주택건설사의 주된 애로사항은.
도서지역인 제주는 지역특성상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 크다. 타지역의 공사보다 노무비 지출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적정노무비 확보가 중요하다.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를 개정해서 지자체 발주공사 노임할증 적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협회는 제주지역 건설단체 연합회 등과 힘을 합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에 나서고 있다. 향후 학계, 연구기관, 행정기관과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제주지역 건설업계의 의견이 반영된 조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도서지역인 제주는 지역특성상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 크다.
따라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개정을 통해 도움과 안내를 받아
적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협회는 제주지역 건설단체
연합회 등과 힘을 합쳐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에 관한 조례 개정에 나서고 있다.

Q. 제주도회가 주력하는 활동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회원사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진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건축심의위원, 하자분쟁심의조정위원 등 제주도와 시지역의 건설관련위원회 자리를 확보하여 적극적인 의견개진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회원의 협회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호회 활동을 운영 중이다. 동호회는 주택사업에 따른 애로사항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이 수렴되는 소통창구의 역할을 한다. 도청을 비롯한 행정기관과 도의회, 유관단체장들과의 정기 간담회 등을 열어 회원사로부터 청취한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해결해나가고 있다.
이밖에도 회원사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주택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등 미래 먹거리사업 정보지원에도 신경쓰고 있다.


Q. 정부의 주택정책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다면.
현 정부가 부동산정책의 목표를 집값 안정이 아니라 주거 안정에 두었으면 한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뿐 아니라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안정적으로공급해야 한다. 또 공급 안정을 위해서는 주택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부동산 세금 부담이 대폭 완화되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용적률·층수 규제의 대폭 완화, 청약제도 가점제 비중 축소와 추첨제 확대, 임대차3법의 폐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Q. 제주도회는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제주도회는 국가유공자 주거여건개선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1994년부터 올해까지 142동의 노후주택을 보수완료했다. 올해도 6개 주택건설업체가 참여했는데 어려운 시기에도 나서준 회원사들에게 매우 고맙다. 그밖에 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사업, 조손가정 아동지원 사업,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엔 제주시와 풍수해보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풍수해를 입은 취약계층의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기관들이 풍수해보험금을 기탁하는 사업이다. 앞으로도 협회의 위상제고와 이미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도 아너소사이어티 운영위원, 제주검찰청 법사랑운영위원, 제주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고 제주도에서 기업을 일군만큼 제주도민에 대한 마음이 남다르다. 이런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업이익의 사회환원과 공헌은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Q. 남은 임기 동안의 활동계획은.
지난 시기를 돌이켜보면 제주도회는 남다른 발전을 이뤄왔다. 회원수가 크게 늘었으며 자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해졌고 자구노력으로 제주도회 사무실도 마련했다. 남은 임기 동안 잘하고 있는 것은 잘하는 대로 더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회원사들이 미래의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앞장서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힘쓰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회원사에게 전하고 싶은 말.
어느 때보다도 제주도내 주택시장이 어려운 시기인데 회원사 여러분도 힘내시길 바란다. 모두 합심하면 이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많은 조언과 격려를 바란다. 임기동안 도회장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