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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의
디지털소프트웨어

이번 호에서는 다양한 건설 소프트웨어를 소개하고자 한다.
건설소프트웨어는 기존 건설산업에서 사용되던 종이와 연필을 데이터와 자동화로 바꾸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손태홍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소프트웨어가 만들어내는 건설현장의 변화

요즘 건설현장에서는 도면을 펼치고 연필을 귀에 꽂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설계도면을 손으로 그리는 일도 사라졌다. 설계도면은 물론 자재수급 상황과 공사비, 공사기간 등에 대한 기록도 모두 디지털로 입력된다. 이렇게 저장된 데이터들은 다양한 형태로 결합해 결과물을 생산한다. 이 모든 과정이 건설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루어진다.

건설 소프트웨어란?

건설 소프트웨어에 대한 정의는 사용자마다 다르다. 필자는 프로젝트 생산과정에 쓰이는 모든 소프트웨어로 정의하고자 한다. 건설사업(기획, 돌처럼계획, 설계, 입찰, 견적, 시공 살겠다더니등)의 업무 효율화를 , 위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와 타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지만 건설사업에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포함한다.

건설현장의 한계를 해결한다

건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목적은 자동화를 기반으로 생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는 데 있다. 인력에 의존하는 업무는 특성상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건설 소프트웨어가 바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건설 소프트웨어가 등장했는데, 프로세스별 결과물을 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분야별 건설 소프트웨어의 종류와 특성

현재 사용되고 있는 건설 소프트웨어를 분야별로 구분하면 크게 물량산출(Takeoff), 견적(Estimating), 입찰관리(Bid Management), 공정관리(Project Scheduling),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로 구분할 수 있다.

<표 1> 분야별 건설 소프트웨어 종류
분야 종류
물량산출
(Takeoff)
On-Screen Takeoff, HeavyBid, Bluebeam Revu, Planswift
견적
(Estimating)
B2W Estimate, Trimble Accubid, ProEst, Sage Estimating, WinEst
입찰관리
(Bid Management)
CMiC, iSqFt, Procore, SmartBidNet, Textura, Viewpoint, eBid Exchange
공정관리
(Project Scheduling)
Primavera, Wrike, Smartsheet, RedTeam, Co-construct, BuildTools
프로젝트관리
(Project Management)
Procore, Autodesk Construction Cloud, BuilderTREND, ConstructionOnline
물량산출 소프트웨어
물량산출(takeoff) 소프트웨어는 도면을 분석해 재료의 수량과 부피를 계산한다. 물량산출 과정은 프로젝트의 비용을 추정하는 견적(estimating)과 함께 프로젝트의 범위를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물량산출 과정을 통해 세부작업의 종류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소프트웨어의 물량산출 과정은 완전히 디지털화되어 있다. 디지털화된 소프트웨어는 매뉴얼 방식과 비교해 정확도와 속도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대표적인 물량산출 소프트웨어는 On-Screen Takeoff, HeavyBid, Bluebeam Revu, Planswift 등이 있다.
견적 소프트웨어
견적(estimating) 소프트웨어는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인력과 재료 비용을 추정하고 결과물을 생산한다. 견적 소프트웨어는 견적의 정확성과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비용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활용한다. 또한 실제로 수행된 과거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사한 조건을 가진 사업에서 참조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견적 소프트웨어는 B2W Estimate, Trimble Accubid, ProEst, Sage Estimating, WinEst 등이 있다.
On-Screen Takeoff와 ProEst 이미지
자료: softwareadvice.com
입찰관리 소프트웨어
입찰관리(bidding management)는 프로젝트의 견적 및 일정수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 때문에 입찰과정에서 계약자가 하도급업체와 조달업체의 요청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입찰관리가 필요하다. 입찰관리 소프트웨어는 사업 관련자 간의 커뮤니케이션 정보교환이 가능하다. 하도급 및 조달업체를 데이터베이스화하여 저장할 수 있고 조달, 구매 및 계약 단계의 업무처리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입찰관리 소프트웨어는 CMiC, iSqFt, Procore, SmartBidNet, Textura, Viewpoint, eBid Exchange, BuilderTREND 등이 있다.
SmartBidNet 이미지
자료: softwareadvice.com
공정관리 소프트웨어
공정관리(scheduling management) 소프트웨어는 누가 어디에서 일하고 있는지, 시작일과 종료일은 언제인지, 프로젝트 자료와 장비는 언제 작업현장에 도착해야 하는지 등을 추적하고 관리한다. 이밖에 CPM(Critical Path Method) 또는 Gantt 차트 기반으로 프로젝트 일정을 시각화하고 작업완료 일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낼 수 있다. 공정관리 기능은 대부분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 소프트웨어와 통합된다. 대표적인 공정관리 소프트웨어는 Primavera, Wrike, Smartsheet, RedTeam, Co-construct, BuildTools 등이 있다.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관리(project management) 소프트웨어는 프로젝트 일정관리, 예산 대비 지출비용 추적, 중요문서 검토 및 저장 등이 가능하다. 동시에 현장 기술자나 사무실 직원과 협업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이외에도 시간추적, 작업관리, 자동경고 등의 기능이 있으며 도면, 사진, 변경 주문과 관련한 계약문서 등을 저장할 수 있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심화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젝트 관리 소프트웨어는 Procore, Autodesk Construction Cloud, BuilderTREND, ConstructionOnline 등이다.
BuildTools와 Procore의 이미지
자료: softwareadvice.com
디지털화되는 미래 건설산업, 인력과 시스템 갖춰야

건설산업은 많은 양의 데이터가 필요하고 생산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가 생산되는 산업이다. 과거에는 데이터의 생산과 분석이 모두 사람의 손을 거쳐 이루어졌지만 지금은 기계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 기계를 움직이는 핏줄과 근육이 바로 소프트웨어다.
건설 소프트웨어는 컴퓨팅 관련 기술의 발달로 갈수록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결국에는 건설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넘쳐나게 될 것이며 기업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 중요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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