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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음식 처방전 봄나물을 먹어야 하는 이유
먹으면 힘이 나는 봄나물의 계절이다. 봄나물 특유의 향긋한 정유 성분들과 쌉싸름한 맛을 내는 성분들은 먹기에도 참 개운하고 좋지만, 약리작용 또한 뛰어나다.갖가지 질병을 다스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봄나물들의 숨겨진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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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세연 한의사
초아재 식치한의원 대표원장
라이프 레시피 유튜버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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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침침한 눈, 안피로, 안구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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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피로와 충혈, 안구건조증이 있을 때 약재로 쓰인다. 카로틴 성분이 풍부해서 안구노화방지에 도움이 된다. 냉이차로 마시면 좋은데 자궁수축작용이 있으므로 임산부는 과음해선 안된다. 칼슘 함량이 크므로 결석환자도 과잉섭취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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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풍나물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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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환절기에 발생하는 뇌졸증과 심근경색의 예방에 좋다. 쿠마린 성분이 풍부해서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서 중풍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독성이 약간 있으므로 끓는 물에 한번 데쳐서 먹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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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 각종 염증, 종기, 피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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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일체를 다스리는 천연소염제다. 봄에는 겨우내 몸 안에 잠복해 있던 독소들이 발현되면서 피부에 종기가 잘 올라오고 피부병도 심해진다. 또한 공기 중의 병독들도 활발해지면서 세균 감염으로 인한 염증도 잘 생기는 시기다. 이때 씀바귀를 먹으면 청혈해독 효능을 얻을 수 있다. 불면증이 있다면 섭취량을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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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나물 폐, 기관지, 호흡기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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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전호의 뿌리를 가래를 없애고 기침을 멎게 하는 거담진해 약재로 쓰고 있다. 가벼운 감기의 해열진통제나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목적이라면 전호나물만 잘 섭취해도 충분하다. 단 체질이 냉하다면 과잉섭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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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각종 감염증, 림프독소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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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부비동염, 구내염, 질염, 방광염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오랜동안 천연항생제로 활용해왔다. 성질이 냉하기 때문에 소음인 체질은 과잉섭취를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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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래 냉증, 암, 갑상성기능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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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을 돕고 기초체온을 올리는데 탁월한 작용을 한다. 단 열이 많은 체질이거나, 급성 염증이 있거나, 갱년기로 열이 많이 오르는 사람들이 과잉 섭취하면 두통, 눈충혈, 갈증, 다한증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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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두릅 관절통, 관절염, 저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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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중에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면서 관절의 통증와 붓기를 완화해 준다. 봄철에 힘이 없고 뼈마디가 아프다면 두릅을 챙겨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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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나물 갱년기증후군, 전립선비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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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병과 전립선 질환에 모두 도움을 준다. 혈액을 풀어주고 기 순환을 촉진해 월경불순에 좋다.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풍부해서 전립선비대증도 예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