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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이경제성장의원동력이되는나라
중앙아시아의 넘버2
카자흐스탄
1 주택시장
카자흐스탄은 중소기업 육성, 농업, 제조, 건설 및 교통분야 강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모델 개혁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 부문별 경제개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나라, 카자흐스탄으로의 해외진출을 짚어 본다.
글 변서경
도시공학 석사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투자 매력이 높은 나라
카자흐스탄은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2013년 국내총생산(GDP) 2,366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유가하락에 따른 정부예산 감소를 비롯해 2015년 ~ 2016년의 유가하락과 러시아 경제위기로 인해 2016년 GDP는 세계경제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1,37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경제성장이 회복세로 전환하여 2019년 GDP는 1,802억달러에 달했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1999년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컨설팅기관 ECED가 2020년에 실시한 중앙아시아 국가의 투자 매력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등급, 국가들의 개발 프로그램, 교통 접근성, 투자 및 정치적 위험에 대한 등급을 분석한 결과 카자흐스탄이 가장 선두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카자흐스탄 인구는 1,851만명(2019년 기준)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2010년 이후 1%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의 57.5%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인구도 꾸준히 증가(2010년 이후 1.5 ~ 1.6% 증가)하고 있어 도시의 주택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총 생산가능인구는 905만명(2019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2016년 ~ 2017년에 소폭 감소하고 2018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 카자흐스탄 GDP 및 GDP 성장률 (단위: 십억달러, %)
- 자료 : Tradingeconomics.com, World Bank, Agency of Statistics of the Republic of Kazakhstan
- 카자흐스탄 인구 및 생산가능인구 (단위: 천명, %)
- 자료 : World Bank
정치 2세대, 변화와 혁신을 추진 중
2019년 3월 카자흐스탄을 약 30년간 통치해 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이 전격 사임을 발표한 이후 4월 9일 진행된 대통령 선거에 상원의장이었던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인프라 건설, 자동차 조립, 정보통신기술,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경제협력과 문화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카자흐스탄의 ‘2050 국가발전전략’을 서로 연계한 공동번영의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면서 한-카자흐스탄 간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현황
카자흐스탄에서 2020년 12월말까지 86개 한국 기업이 244건, 118억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1993년 삼성물산에서 제스카즈간 병원 공사를 수주하면서 한국 기업의 진출이 시작됐으나 진출상의 리스크가 큰 지역으로 인식됐다.
2005년 신행정수도인 아스타나에 동일토건이 동일하이빌 아파트단지를 건설하면서 대단위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났다.
그러나 2008년 국제금융위기로 현지 부동산시장이 폭락하면서 한국 건설기업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이후 2012년부터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 아띄라우 석유화학단지(GS건설) 등 플랜트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이 확대되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진출분야는 건축(487억, 41.2%)과 플랜트(485억, 41.0%), 토목(146억, 12.4%)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공종별로 보면, 주택건설이 31.6%, 발전소 21.6%, 화학공장 11.9%, 도로 10.1%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택건설 부문의 진출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카자흐스탄 해외건설 수주실적 (단위 : 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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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연도)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계 건수 78 23 16 10 12 13 11 13 11 24 14 8 6 244 금액 3,151 409 251 442 4,161 1,636 73 527 242 251 312 167 205 11,826 - 자료 :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 카자흐스탄 해외건설 공종별 비중
- 자료 :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2020년 12월말 기준)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현황
카자흐스탄의 2019년 주택재고규모는 3억 6,400만㎡이다. 2010년 주택재고규모는 2억 7,200만㎡로 10년 동안 약 1억㎡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가 주택 및 인프라 건설을 촉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카자흐스탄의 주택상황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주택공급은 인구와 소득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주택건설투자는 2017년 16%, 2018년 8%에 이어 2019년 9월까지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하면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의 투자활동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강한 투자 성장세는 주로 남부 및 서부 지역에 의해 지속되고 있다.
또한 지난 3년간 연속 GDP 성장률이 4% 이상 증가했으며 국가적으로 2030년까지 1인당 주거면적을 3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주택건설을 촉진하고 있다.
2019년 9개월간 건설산업 총 투자액은 1조텡게(23.5억달러)로 전년 동기 0.8조텡게(18.8억달러)를 초과했으며, 이 중 절반은 누르술탄(Nur-Sultan), 알마티(Almaty) 및 알마티주에 제공됐다. 2019년 9월까지 건설산업의 총활동량은 전년동기 대비 13.5% 성장했고 주택건설이 11.5%, 비주거건물이 13.8%, 기타 건설이 14% 성장하면서 건설산업이 경제성장의 주요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2019년 인구는 2000년 대비 24% 증가한 1,85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와같은 인구증가는 주택산업을 육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도시화 수준도 이미 58%를 초과했는데 실제 도시 인구는 훨씬 많다. 특히 누르술탄과 알마티 인구는 15% 증가했으며 쉼켄트시 또한 16% 증가하면서 남부 지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관찰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주택담보대출이 용이해지고 동시에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주택 구입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고 카자흐스탄의 주택가격은 지속 상승했다.
2019년 신축주택의 가격은 29만텡게(약 758달러)/㎡로 전년대비 9.9% 상승했다. 비신축주택의 가격은 약 20만텡게(약 523달러)/㎡로 7.7% 상승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 (단위: 백만 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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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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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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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건설투자
- 자료 : Halyk Finance, Housing Market (2019)
‘7 - 20 - 25’ 모기지 프로그램 가동
주택거래건수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이며 2019년 증가세가 더욱 강화됐다. 2019년 1 ~ 9월 간 거래량이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이러한 증가세는 ‘7 - 20 - 25’ 프로그램에 기인한다.
정부는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저금리 대출프로그램인 ‘7 - 20 - 25’ 프로그램을 고안해 2018년 5월에 승인, 2019년 7월부터 시행했다. ‘7 - 20 - 25’ 모기지 프로그램은 주택가격의 20%를 선급금으로 지불할 경우 연 7%의 금리로 최대 25년까지 상환납부를 지원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일정자격조건을 충족하면 지원이 가능하다.
2021년, 카자흐스탄의 주택건설시장 성장세 전망
2021년에도 정부 주도의 주택건설 프로그램은 지속할 것이고, 유가가 회복되어 국내경기의 활기를 되찾는다면 주택건설시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카자흐스탄의 주택건설 부문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은 진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단위 : %, 천 텡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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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인구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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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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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인구성장률
- 자료 : Halyk Finance, Housing Market 2019, 카자흐스탄 통계청
- (단위 : 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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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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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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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 자료 : Halyk Finance, Housing Market 2019, CS MNE
한눈에 보는 카자흐스탄 주택시장


구분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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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 272만㎢(자료원: 카자흐스탄 통계청, 2020년 기준, 세계 9위, 우리나라의 12배) |
수도 | 누르술탄(Nur-Sultan, 舊 아스타나) |
인구 | 1,899만명(2021 통계청, UN, 대만통계청 기준) |
경제 | 1,802억달러(2019년 기준), 1인당 GDP 1만1,500달러(2019년 기준) |
주요도시 |
누르술탄(Nur Sultan)
-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으로 바뀌기 전 이름인 아스타나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도시. 카자흐스탄의 수도는 남동부에 위치한 알마티였으나, 지리보안상 등의 이유로 1998년 국토 중북부의 누르술탄으로 천도 - 수도로 지정된 이후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어 30만명이 채 되지 않던 인구가 20년만에 100만명을 넘는 성장세를 보임, 2021년 경전철이 개통될 예정 알마티(Almaty) -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는 키르기스스탄과의 국경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너무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이 문제였음. 게다가 러시아인이 많이 몰려 있는 중북부 지역을 통제하는 것이 어려워 북쪽에 있는 아스타나(현 누르술탄)로 수도를 이전함. - 누르술탄으로 천도한 이후에도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의 최대도시로, 카자흐스탄의 경제는 알마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도시 1인당 GDP가 1만 6,000달러에 육박하며 금융, 보험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어 부유한 도시라고 할 수 있음. |
주택시장여건 | 주택재고 : 3억 5,600만㎡(2018년 기준) |
주택수요 : 2000년 대비 2019년 인구 24% 증가. 도시화수준 58% 초과 | |
주택가격 : 2017년 2.4%, 2018년 5.4, 2019년 9월까지 7% 상승 |
